민주당 "조국 후보자 적격 큰 변화 없는 입장 재확인...靑에 전달하기로"
민주당 "조국 후보자 적격 큰 변화 없는 입장 재확인...靑에 전달하기로"
  • 모동신 기자
    모동신 기자
  • 승인 2019.09.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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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입장을 사실상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의 거취를 포함해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조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관련 내용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임명을 적격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확인하고 어렵고 큰 변화가 없다고 이해해 달라"면서 "오늘 다양한 논의가 있었지만 당의 입장을 어느 정도 모았고 이것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이날 저녁 총리 공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정례 비공개 당정청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당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그간 조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사법개혁을 완결해 달라"는 입장을 일관해 왔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직후 문 대통령이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조 후보자 임명을 놓고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조 후보자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강력한 경고 입장을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었다"며 "특히 피의사실을 유포해 여론몰이식 수사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한 경고와 함께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잘못된 방식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질 사람이 있을 경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법무부에서 이미 수사 준칙을 만든 게 있다. 피의사실 유포와 관련해 잘못된 방식을 바로잡기 위해 빠른 시간 내 준칙을 공개해 지키기만 해도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 후보자 부인 기소와 관현해선 "다소 무리한 기소 아니냐"면서 "법상으로 불법은 아니지만 통상적인 수사 관행상 그렇게 기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인 특수부 검사 20명이 넘게 달라붙어 기소한 내용이 사문서위조라는 것도 매우 놀랍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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