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닌데, 편의점을 아예 안 이용하는 편도 아니다. 외출할 때 한 번은 편의점에 들르는 것 같다. 특히 기차나 버스를 타기 전에 습관적으로 편의점을 찾는다(그렇게 따지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편도 아닌 듯하다). 이유는 물을 사기 위해서다.
편의점에서 내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물품은 물이다. 생수. 나는 물이 아닌 음료는 커피 말고 즐기지 않는데, 요즘은 커피도 잘 못 마시니, 이 즈음에 내가 편의점에서 제일 많이 사는 건 생수뿐이다. 원래도 커피를 집에서 내려 마셨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금단 두통 때문에 고통스러우면 블랙 커피를 사다 마셨지만, 대개 아침에 커피를 내려 마시기 때문에, 외출한 후에 커피 금단 두통에 시달리는 적은 없다.
편의점에서 가성비를 따지며 물건을 사기는 어렵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은 보통 슈퍼마켓이나 대형마켓에서 판매되는 물건들보다 높은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생수 사는 것보다 슈퍼나 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을 사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그럼에도 나는 편의점에서 물을 꼬박꼬박 구입한다. 버릇이 된 것 같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나는 물을 집에서 챙겨 다닌다는 관념을 가지지 않았다. 텀블러는 들고 다니는 편인데 물통은 따로 들고 다닌 적이 없다. 환경을 위해서라도 (플라스틱 쓰레기 양산 방지 차원에서) 물통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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