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어젯밤(30일) 11시 50분쯤, 강한 폭발음과 함께 충북 충주의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쳤다.
불은 12시간 만에 꺼졌는데, 사고 현장 인근은 아수라장이 됐고,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인화성 물질이 많은 탓에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으며 잇단 폭발로 인근 공장 10여 곳도 파손됐다.
불은 공장 10개 동 만여 제곱미터를 모두 태우고 12시간여 만에야 꺼졌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직원 8명이 다쳤고 51살 오 모 씨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화염과 폭발이 있었던 점에 미뤄, 과학수사대를 보강해 내일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공장 2층 위험물 저장소에서 배합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화재 이후 소방당국에는 관련 신고가 백 건 넘게 접수됐다.
그러나 충주시는 "피해 확산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재난 문자를 발송하지 않아,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