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1인 1비서 시대가 되어가는 요즘 어르신들 특히 농촌의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실까? 농촌 어르신들께도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 이뤄지고 있을까? 도시보다 더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촌에도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5G가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춰 마을의 어르신들께 스마트폰활용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스마트폰 활용과 SNS마케팅 교육 전문 SNS소통연구소와 MOU를 체결했다. 마을의 모든 주민들에게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 앞으로의 스마트폰 활용교육과 마케팅교육을 통해 함께 힘을 합해 똑똑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27일 양평군 양평읍 회현2리(이장 류인준, 유한건설 대표) 마을회관에서는 ‘똑똑한 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마을 어르신들께 스마트폰 활용 강의가 실시됐다.
류인준 이장은 첫 인사에서 “스마트폰을 전화기로만 사용해도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다양한 활용법을 조금만 익히면 신바람 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명령을 하고 수행하게 하는 시연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양평군 안철호 교수(서울대 건설환경 공학부 명예교수) “스마트폰은 교육이 아닌 학습을 통해 내가 스마트폰을 통제 하면서도 나를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해 나의 삶을 즐겁게 해주는 똑똑한 도구”라는 설명을 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마을의 모든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협력해 서로 성장하고 발전해가는 ‘디지털 생태계’의 개념을 언급하며 스마트폰을 똑똑하게 활용해 삶의 질을 높여 하루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자고 했다.
본격적인 수업에서는 양평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스마트폰 활용지도사들이 각 테이블마다 배치되어 마을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점검해 드리고 기기설정부터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함께 공부한 마을 어르신들은 “그 동안은 스마트폰을 잘못 터치하면 기기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지, 터무니없는 요금이 빠져나가지 않을지 걱정이 됐는데 오늘 수업을 듣고 나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했다.
이날의 수업현장은 유튜브 ‘스마트폰활용지도사’ 채널을 통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류인준 이장은 “어떻게 하면 마을 주민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소통하며 생활할 수 있을까 끈임 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 이장은 농촌 일수록, 어르신들일수록 스마트폰 활용교육이 필수임을 자각하고 마을 일과, 회사업무, 육상연맹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 가장 먼저 스마트폰활용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에 필요한 맞춤형 교재를 사비로 준비해 무료로 배포하는 열정을 보였다.
마을회관에서는 오는 9월부터 매주 월, 화 오후2시~5시에 스마트폰 활용학습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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