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언급한 '급이 다른' 무역협상 어떤 의미?
트럼프가 언급한 '급이 다른' 무역협상 어떤 의미?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19.08.30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늘 중국과 '급이 다른'(at a different level)의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급이 다른 무역협상 예정돼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됐던 장관급 회담이 아닌 다른 협상이 열릴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급이 다른'이 무슨 뜻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에서 최종 생산물이 무엇이 될 지 지켜보자"며 "마지막 성과물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급이 다른'과 관련, "미국과 중국은 다양한 수준에서 소통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전문 채널인 CNBC는 이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 등 정상급 협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 중국 "보복 관세 취소할 수도 있다" : 앞서 중국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미국에 유화적 메시지를 던졌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충분한 대응 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정말 논의해야 할 문제는 총 55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를 취소하고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동안 중국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반격해 그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가오 대변인은 이날 "무역전쟁 고조는 중국에 이롭지 않고, 미국에도 이롭지 않다"며 중국이 부과한 관세를 취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8월 1일 미국이 9월 1일부터 중국산 3000억 달러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자 중국은 지난 23일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에 보복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부과 중이거나 부과 예정인 대중 관세를 5%p씩 각각 인상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가오 대변인이 미국이 추가 보복을 하지 않을 경우, 중국도 미국산 75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취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 무역분쟁 완화, 뉴욕증시 일제 랠리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는 1% 이상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26.15포인트(1.25%) 상승한 2만6362.2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6.64포인트(1.27%) 올린 2924.5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51포인트(1.48%) 뛴 7973.39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산업주가 1.77% 상승하며 가장 선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