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vs PD수첩’, 불공정·편파·왜곡 방송 진실게임 
‘성락교회 vs PD수첩’, 불공정·편파·왜곡 방송 진실게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8.29 21:0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PD수첩 화면 캡처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 편집=정성남 기자]귀신 쫒는 목사로 알려진 서울 성락교회 김기동 원로목사가 성추문에 휩싸였다. 특히 80대 노인이 20대의 손녀 같은 여성과 10여 차례 호텔방을 드나든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락교회(대표 김성현 감독권자, 이하 교회측)가 MBC PD수첩의 지난 8월 27일자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 이라는 제목의 이 같은 내용의 방송과 관련,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불공정‧편파‧왜곡 방송”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교회 측은 29일 ‘성락교회를 사랑하는 성도 일동’ 명의로 된 성명서를 통해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편 교회개혁협의회(이하 교개협)의 음모론을 앞세워 김기동 원로목사의 결백을 주장했다. 

교회 측은 먼저 “MBC PD수첩은 성락교회의 재산 탈취에 혈안이된 자칭 교개협의 일방적인 허위 제보를 토대로 제작된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이라는 프로그램 방영을 강행하여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원로감독)와 그 일가에 치명적 인격침해를 가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기동 목사와 교회측(대표 김성현 감독권자)이 성실하게 답변자료(40페이지 분량)를 제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PD수첩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교개협이 만들어낸 허위자료, 각색된 인터뷰 날조된 주장을 여과 없이 방영함으로써 진실 추구라는 방송의 제1원칙과 기치를 저버렸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언론을 이용하여 반교회적, 반성경적 악행을 지속적으로 저지른 교개협을 규탄한다”면서 “더불어 언론의 사명을 망각하고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교개협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한 'PD수첩‘은 언론의 오만과 폐해를 그대로 보여준 단적인 예이다. 성락교회는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 측은 ‘PD수첩은 방송의 공정성과 균형성을 상실하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PD수첩은 대담·토론·시사프로그램의 진행시 형평성·균형성·공평성을 유지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출연자 선정에 대립되는 견해를 가진 개인이나 단체의 참여를 합리적으로 보장하여야 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교회 분란과 법적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교개협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자료와 날조된 허위 제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함으로써 분쟁 당사자인 교개협의 주장을 편파적으로 보도하였고, 이로써 교회 재산을 탈취하려는 세력인 교개협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중대한 과오를 범하였다. 이는 명백히 취재 및 보도 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은 것. 

또 PD수첩이 진실한 사실 증명도 없이 일방적인 편파 방송을 하였다고 주장했다.

교회 측은 이와 관련 “김기동 목사와 여성 교인에 관한 영상은 교개협이 용역을 고용하여 불법적으로 촬영한 것이고, 교개협의 입맛대로 악의적으로 왜곡· 편집된 것인데, MBC PD수첩은 이와 관련된 개인의 인격침해는 도외시한 채 오로지 선정적이고 원색적인 제목, 자막과 내레이션 무분별하게 송출하였다”면서 “PD수첩은 교회측의 성실한 답변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왜곡하여 김기동 목사뿐 아니라 친손녀와 다름없는 신실한 교인이자 사회초년생인 한여성에 대한 '인격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에 광고로 실은 성락교회 성명서

이어 PD수첩이 제보자들 주장의 허위성을 살피지 않았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즉 “PD수첩은 공영방송 프로그램으로서 방송의 공정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야 함에도, 교개협의 왜곡된 주장과 은밀한 목적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교회 재산과 운영권 탈취가 목적인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였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80세가 넘은 김기동 목사가 당뇨합병증, 말기 신장병증, 관절염 등으로 이미 수년 전부터 요양차 유성온천에 주기적으로 가서 U호텔에 숙박하여 왔다”면서 “가족 전체가 목사님과의 인연이 각별한 A자매가 자신의 근무지에서 가까운 곳에 내려온 목사를 인사차 방문하여 만나게 되었다는 등 그간의 경위나 이유 등을 교회 측과 김기동 목사가 해명하였고, A자매도 보도 내용을 명백히 부인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가족들이 확고하고도 분명하게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였음에도 PD수첩은 당사자들이 밝힌 명백한 사실과 의사를 깡그리 무시한 채, 더 나아가 그들이 입을 인격살인에 대한 일말의 고민조차 없이 자신들이 제기하는 모든 의혹은 사실이라는 오만과 독선으로 선정적인 보도를 강행하였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PD수첩이 교개협과 교회 측이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사실을 중립적으로 언급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즉 “PD수첩은 최소한 교회와 교개협 사이에 약 700건의 각종 민형사 분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했어야 했다”면서 “목회비나 금전 대여 이자 및 재산과 관련해서도 법적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배경 설명이나 해설 없이 방송을 내보냄으로써 방송의 객관성을 사실상 포기하였다”고 꼬집었다.

교회 측은 이 같이 꼬집은 후 교개협을 조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즉 “교개협은 교회 운영권과 재산탈취를 목적으로 근거 없는 각종 성추문 · 재정 의혹 선전을 위하여 언론을 도구로 삼았을 뿐만 아니라, 반인권적, 반윤리적 불법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다”면서 “그 핵심인물들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예배방해, 기부금영수증 대량 위조, 집단 폭행, 특수건조물침입 등 여러 범죄로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공소 제기되어 재판중이거나 수사를 받고 있다. 'PD수첩은 교개협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철저히 눈을 감았다”면서 이 같이 촉구한 것.

한편 교회 측 관계자는 PD수첩 측이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피했다는 취재의 방송내용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29일 취재에서 “‘PD수첩’의 편파 방송에 대해 8월 첫째 주에 이미 접근을 감지했다”면서 “편파 방송을 막고자 설명자료 전달과 함께 대변인을 통한 인터뷰를 하려고 일정을 약속했다. 그러나 ‘PD수첩’은 8월 18일에 사전예고도 없이 교회를 찾아와 김기동 목사에게 기습적으로 취재하는 등 무리한 상황을 연출했고, 결국 편파방송을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교회 측은 이 같이 비판한 후 “‘PD수첩’은 법원의 결정한바 여러 가지 제한적인 내용들을 위반해 방송을 내보낸 위법성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강력한 민. 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영지 2019-08-30 01:41:21 (175.120.***.***)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안보일까~~ㅋㅋ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