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대비' 7월 회사채 발행 전월比 2조 넘게 늘었다
'경기침체 대비' 7월 회사채 발행 전월比 2조 넘게 늘었다
  • 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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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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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회사채 발행액이 전월대비 2조원 넘게 증가했다. 시중금리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 등 우호적인 발행 여건과 향후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대비해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19년 7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기업들이 은행 대출이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17조531억원으로 전월(14조4985억원)보다 2조5546억원(17.6%) 증가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5202억원(279건)으로 전월(273건, 14조1832억원) 대비 2조3370억원(16.5%) 늘었다. 이는 지난 4월(19조6327억원) 이후 3개월만에 최대치다.

일반 회사채 54건(6조13000억원) 가운데 운영자금 위주의 중·장기채(만기 1년초과 5년이하, 5년 초과) 발행이 늘었다. 통상 운영자금과 상환자금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지만 운영자금(4조3580억원)이 7월 전체 발행규모의 71.1%에 달했다. 금융채는 170건(9조8260억원)으로 전월(147건, 7조9576억원) 대비 1조 8684억원(23.5%)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호적 발행 여건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이 불안정한 경기상황에 대비해 운영자금 중심으로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사채 투자수요가 AA 이상 등급으로 이동하고 있어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지 않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회사별 회사채 발행 규모는 LG유플러스(9900억원), 하나은행(9400억원), 우리은행(8600억원), 신한은행(66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160억원) 등 순이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5329억원(18건)으로 전월 3153억원(11건) 대비 2176억원(69.0%) 증가했다. 기업공개(3447억원)가 올해 중 최다 건수(13건)를 기록하면서 전월(7건, 1519억원) 대비 1928억원(126.9%) 증가했다. 유상증자도 1882억원(5건)으로 전월(4건, 1634억원) 대비 248억원 증가했다.

한편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총 137조9486억원으로 전월(117조7212억원)보다 20조2274억원(17.2%) 늘었다.

CP는 37조 8216억원으로 전월(31조 2776억원) 대비 6조5440억원(20.9%) 증가했다. 전단채는 100조1270억원으로 전월(86조4436억원)보다 13조6834억원(15.8%) 늘었다. 지난달 31일 기준 잔액은 CP 169조3227억원, 전단채 51조789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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