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2년7개월만에 최저...4개월째 하락
소비심리 2년7개월만에 최저...4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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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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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심리가 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소비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전망은 모두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지난 7월보다 3.4p 떨어졌다. 이는 2017년 1월(92.4)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폭은 지난 5월(3.7p) 이후 가장 컸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CCSI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앞서 CCSI는 지난해 12월(1.2p)부터 올해 1월(0.6p), 2월(2.0p), 3월(0.3p), 4월(1.8p)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해 101.6을 기록하면서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한 달 만인 지난 5월 기준선(100) 밑으로 떨어지며 비관적으로 되돌아갔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생활형편전망(89·-3p)·가계수입전망CSI(94·-2p)는 각각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80)과 2009년 4월(9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63), 6개월 이후를 내다 본 향후경기전망CSI(66) 모두 0.4p씩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90)와 유일하게 기준선 이상인 소비지출전망CSI(105)는 각각 1p, 2p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미중 무역분쟁 심화, 수출 부진,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며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1%, 2.0%로 전월대비 모두 0.1%p 하락했다. 두 지수는 통계가 편제된 각 2013년 1월,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지수는 7개월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물가상승률 자체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낙관적으로 전환된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0월(114)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107을 기록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1p에 그쳤다. 8월 주택가격전망CSI 상승폭은 지난 4월(87) 전월대비 4p, 5월(93) 6p, 6월(97) 4p, 7월(106) 9p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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