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아라가야 전성기(5~6세기) 중심지...함안 가야리 유저 사적 지적예고
고대 아라가야 전성기(5~6세기) 중심지...함안 가야리 유저 사적 지적예고
  • 박규진 기자
    박규진 기자
  • 승인 2019.08.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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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가야리 유적[사진=문화재청]
함안 가야리 유적[사진=문화재청]

[박규진 기자]토성과 목책시설 등 고대 가야의 모습이 잘 드러나며 '아라가야'의 중심지로 추정돼온 '함안 가야리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있는 함안 가야리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해발 45~54m의 구릉부에 사면을 활용해 토성을 만들고, 내부에는 기둥 위에 바닥을 만든 고상건물과 망루를 축조한 유적이다.

조선시대 사찬읍지인 '함주지'와 17세기 '동국여지지' 등 고문헌, 일제강점기 고적 조사보고에서 '아라가야의 중심지'로 추정돼 왔다.

2013년 5차례 지표조사를 통해 대략적인 유적 범위를 확인했고, 지난해 4월 토성 벽의 일부가 확인돼 본격적인 시굴과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규모 토목공사로 축조된 토성과 목책 시설, 고상 건물지, 건물지 내 쇠화살촉과 작은 칼 등이 나와 군사적 성격을 가진 대규모 토성이었다는 추정이 나왔다.

또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성벽부 조사에서는 가야 문화권 처음으로 판축토성(흙을 떡시루처럼 얇은 판 모양으로 켜켜이 다져 쌓는 방법으로 쌓은 성)을 축조하기 위한 구조물도 확인됐다.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 합천 성산토성(경상남도 기념물 제293호) 등과 비교할 때 상태가 온전하고, 경관이 잘 보존돼 고대 가야 중심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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