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시화 에세이] (6) 오월 장미
[신성대 시화 에세이] (6) 오월 장미
  • 칼럼니스트 신성대
    칼럼니스트 신성대
  • 승인 2019.08.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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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장미

사랑의 향기 내 뿜는 오월 장미
붉은 심장이 덩달아 뛴다
땅속뿌리부터 나왔을 그 애틋함
꽃송이로 얼굴 내밀기까지
얼마나 오랜 두근거림 있었을까

사랑을 내보인다는 것
삶의 향기를 들려준다는 것
모든 마음과 부끄러움을
조심스레 내놓는 일이다

서로의 두근거림에
심장이 뜨겁게 뛰는 연인처럼
수줍은 속마음을 내 보인 향기
붉게 배인 생의 아름다움이
콧속으로 스며들어
온 마음 설레게 퍼진다

 

**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참 많은 망설임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일은 내 부끄러움도 두근거림도 들켜야 가능해집니다. 내 깊은 마음 바닥에 자라난 애정은 세상에 선보이는 한송이 장비꽃을 피우는 것과 같습니다. 오월 어느 날 장미 덩쿨을 발견하고 가까이 가서 그 향기를 맡으며 취했을 때 그 향기가 시작되었을 뿌리에서 꽃까지 두근거렸을 시간의 거리가 느껴져 마치 내 마음에 찾아든 첫사랑처럼 설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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