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열의 [리뷰]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뒤늦은 삶의 찬양
황상열의 [리뷰]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뒤늦은 삶의 찬양
  • 황상열 작가
  • 승인 2019.08.2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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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다니던 네 번째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후 인생의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몇 달간 방황하던 끝에 생존독서를 통해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었다. 읽었던 책 중에 지금 소개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2012년 가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심플하게 산다> 이다. 크게 물건, 몸, 마음 세 개의 큰 챕터에 복잡한 인생에서 단순하고 비워내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적게 소유하는 삶의 풍요로움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누릴 수 있다... 절제력, 결단력, 의지력은 여백이 충분한 깔끔한 공간에서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살아가기 위한 조건이다.”

예전에는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구입했다. 시간이 지나도 아까워서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 그렇게 물건이 모이다 보니 보관할 장소가 부족하여 한 구석에 계속 쌓아놓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입지 않는 옷이나 책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옷도 자주 입으면서 실용적이고 편한 것들로만 다시 세팅했다. 보지 않는 책들은 과감하게 중고 서점에 팔거나 도서관에 기부했다.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쓸데없이 소비하는 습관을 조금씩 고칠 수 있었다.

“사람의 매력은 바로 행동하는 방식을 통해 드러난다. 겉모습을 깨끗이 하고 가꾸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예전에는 별로 외모나 겉모습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가끔 늦게까지 술을 먹거나 야근, 철야근무로 다음날 아침에 늦잠을 자서 대충 씻고 나간 적도 많았다. 그런 날은 아마도 주위 사람들도 말은 안하지만 눈살을 찌푸렸을 것이다. 요샌 출근 전에 겉모습이라도 최대한 가꾸고 나서 깨끗한지 확인한다. 청결한 몸가짐으로 예의바르게 행동하다 보면 그 사람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다.

“건강도 마음가짐의 문제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우리가 가진 능력, 생각이라는 능력을 포기하면 안된다... 자신의 생각을 다스릴 줄 알아야 건강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아프다고 생각하다 보면 정말 그 아픔이 몸으로 전달되는 경험을 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힘들거나 아파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다.

요근래 몇 달동안 또 삶이 복잡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 책을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벌써 5번째 재독이다. 영화를 반복해서 보다보면 처음 볼때보다 안 보이던 장면도 보이고, 스토리의 이해가 더 잘되는 경험을 한 적이 많을 것이다. 이 책도 내가 다시 읽으면서 처음에 놓치던 부분들이 많았지만, 몇 번 재독하면서 잠시 잊고 있던 심플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었다.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이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면서 정리하고 비우는 삶을 사는 게 아닐까 한다. 요새 삶이 좀 복잡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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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열 작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서툰 아재이자 직장인이다. 저서로 <모멘텀(MOME독서와 MTUM)>, <미친 실패력>,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 <독한 소감>, <나는 아직도 서툰 아재다>, <땅 묵히지 마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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