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적] 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오늘도 방송국이란 '난장판'에 산다"
[신간서적] 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오늘도 방송국이란 '난장판'에 산다"
  • 신성대 기자
  • 승인 2019.08.22 17: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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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작가를 꿈꾸는 이들의 필독서
- 리얼 100% 방송 작가의 세계

 

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ㅣ 원진주 지음 ㅣ HCbooks l 정가 13.800원
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ㅣ 원진주 지음 ㅣ HCbooks l 정가 13.800원

'발바닥도 귀여운데 꼬리까지 귀여워'

"소소한 메모 하나가

방송의 한 코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한 대본의 근간이 되는

내레이션으로 쓰일 수도 있다

이처럼 한줄의 기록이 방송이 된다" 

[신성대 기자]저자 원진주의<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은 글이 아닌 말을 쓴다는 제목부터 흥미진진 재미있다. 미지의 세계는 언제나 궁금하다. 책을 펼치며 드러나는 방송작가라는 실체가 존경으로 바뀌고 그 삶의 치열함은 울림이 된다. 프로그램이 성공하는 과정은 퍼즐을 맞추듯 작고 사소한 역할이라도 치열하게 돌아가는 방송의 한 축을 이루는 톱니바퀴가 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발견한다. 이 책 한권에는 피와 땀, 눈물의 체험담으로 방송 작가는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분야별 작가의 특징부터 근무환경까지 자세하게 다룬 방송 작가 입문서로 출간됐다.

방송 작가란 어떤 방송 프로그램이든지 말이 필요한 곳에서 처음과 끝을 만들고, 뼈대와 살을 붙여 볼 만하게 만들고 살아 움직이게 하는 직업이다. <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원진주 작가는 '생방송 투데이' 'TV 동물농장' 등의 프로그램을 집필하는 11년차 베테랑 작가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실 막내 작가부터 시작해 메인 작가가 되기까지 전 과정과 단계별 실무를 현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마지막에는 예비 방송 작가들의 궁금증에 답해주는 Q&A 코너와 실제 방송기획안, 대본 등을 담아 방송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더했다.

방송은 늘, 항상 방송 중이다

하루를 쉬는 법이 없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주기는 있으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아간다. 쉬는 것은 선택하는 것은 시청자와 청취자다. 프로그램이 쉼 없이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방송 작가다. 방송은 제작진, 출연진,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고된 작업이다. 그중에서도 방송 작가의 일이 틀어지면 협업의 나머지 들이 연달아 틀어지게 된다. 따라서 방송 작가는 밤과 낮의 구분이 없고 단지 방송의 시작과 끝밖에는 없다. 방송 작가라는 직업의 고단함과 스트레스 정도가 널리 알려졌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방송 작가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도전의 가치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작가가 있다!

예능, 교양, 쇼양, 뉴스, 라디오…모든 프로그램에는 작가가 있다. 저자가 작가로 참여했던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분야의 작가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한 줄의 글을 말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 생활의 실상을 엿보게 해준다. 분야별 프로그램의 정의와 특징, 작가의 역할, 그리고 그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살아남는 법을 생생하게 전한다. 메인 작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저자의 일화를 통해 초보 작가와 서브 작가의 역할, 꼭 필요한 과정이 무엇인지 가감 없이 전하고 있다.

"처음 쓰는 따뜻한 대본이다 보니 단어 선정이나 의미 있는 문장을 쓰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내 딴에는 꼬박 24시간을 매달려 정성을 다해 썼었다. 그런데 내 대본을 출력해서 보던 메인 작가가 정말 난도질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대본에 빨간펜으로 ‘쫙쫙’ 긋는 게 아닌가. 정말 자괴감이 들었다. 그런데 더 심장이 아팠던 건 메인 작가가 수정한 대본이 대단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_책 속에서

방송 작가 지망생들,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이 현직 방송 작가에게 궁금한 것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방송 작가가 될 수 있는가? 또 방송 작가가 되면 얼마나 벌 수 있는가? 작가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획안 작성부터 실제 방송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많은 과정들 속에 작가가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저자가 겪은 생생한 경험을 새내기 작가, 서브 작가, 메인 작가의 하루를 통해 알아본다. 상상했던 작가의 모습이 모조리 깨지고 화장실에서 적지 않게 울어 봤던 막내 작가를 넘어 방송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서브 작가의 한숨도 피해 도달하게 된 연봉 1억을 버는 메인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저자의 노하우들을 공개했다.

원 작가는 방송 작가라는 직업이 밖에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남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화려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않다며, 판타지가 아닌 현실의 솔직한 방송 작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서 방송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필요 역량 등을 소개한다.

저자의 출간 소감)) "오늘도 녹화가 끝난 뒤 화장실에서 눈물을 닦고 있는 후배를 위해, 밤잠 설쳐가며 작가가 되는 길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있을 예비 작가들을 위해 진솔한 글을 실으려고 노력했다."며 "이 책이 때로는 독한 선배처럼, 때로는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언니처럼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자 원진주은 2009년 방송에 입문, 구성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매일 불안병에 시달리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다. 끊임없이 수집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한다.

SBS [현장21], KBS [황금의 펜타곤 시즌3], [도전! K-스타트업 2017], [굿모닝 대한민국],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YTN [강소기업이 힘이다] 등을 집필했고, 지상파와 종편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TV 동물농장], [모닝와이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아침이 좋다], [반려동물극장 단짝], [나누면 행복], [풍문으로 들었쇼] 등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집필하고 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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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돌 2019-08-23 02:00:21
신입방송작가에게 유익한 책~ 추천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