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주화의 발판을 마련해온 광주광역시. 민주주의를 향한 역동적이고 뜨거웠던 국민의 열망만큼이나 남북통일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젠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기에 온라인 체험 카페인 ‘천사들의 놀이터’ 회원들은 지난 20~21일 양일간 고학년과 저학년으로 나뉘어 남북통일과 역사에 대해 뜻 깊게 알아보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통일부 산하 전국 13곳이 있지만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광주 통일관(사단법인 우리민족 관장 정영재)은 1989년부터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호남 유일의 통일 전시관으로 일반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통일교육기관이다. 하지만 광주에 통일관이 있다는 것을 시민들과 학생들은 잘 모르고 있다.
통일관에서는 평화통일과 북한에 대한 다양한 체험은 물론 통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진행되어 온 평화통일을 위한 연도별 진행사항과 남북 정상회담의 역사 또한 한눈에 알 수가 있다. 이산가족의 한과 사연이 담긴 모습과 애타는 이산가족 상봉의 모습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
통일관의 전시실은 각각 북한의 정치·경제·사회, 북한 주민의 생활, 북한의 교육·문화, 정부의 대북 정책과 통일 노력의 과정을 보여준다.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통일에 대한 메시지도 적어보고 만들어 보고 남북통일과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북한이란 곳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악기, 실생활에 사용하는 생활용품, 전시해 둔 책등을 관람하고, 색다른 북한 영화들도 볼 수 있어 북한의 생활상을 더 실감 나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고학년 참가 학생은 “통일이 됐을 때 강해지는 대한민국을 생각하게 됐어요”라고 말했고, 저학년 참가 학생은 “북한에 대해서 많이 알게 돼서 좋았어요”, “통일과 평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통일관 담당자는 “평화통일과 북한에 대해 교육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돕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찾아와서 배우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남북 관계의 방향과 통일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을 직접 더 경험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광주 통일관은 통일 상대인 북한과 통일에 대해 가까운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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