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절 보성전문학교. 그러니까 오늘날 '민족고대'라고 칭하는 고려대학교의 전신의 화보집에서 대수롭지 않은 사진을 한장 발견했습니다.
"1907-2007 화보 고대교우회 100년"
이런 책들은 사실 너무 담을게 많고 주제가 선명(?)하여 등산이나 여행 관련해서 주목할만한 자료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한번 눈여겨 보았습니다.
우이동 원족을 나간 모습입니다. 멀리서도 보전 학생들임을 잘 알수 있었을 겁니다.
우이동이 일제때 어떠했는지는 여러 글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여기를
1925년 꽃피는 봄날 평양으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다들 당당하고 멋있습니다.
1939년 전, 일제가 내세우는 신천지 만주로 수학여행을 떠났네요.
만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조선인 학생들은 대체로 호기롭게 또는 방약하게 놀았습니다.
일본으로 떠난 조선인 학생들은 대체로 좀 주눅이 들어 돌아다녔고요.
그리고 문제의 사진.
학생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습니다.
좌측은 밥인듯 사각도시락이, 우측은 우동인양 둥근 그릇의...
어째 좀 이상하지 않은지요?
그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는 폼이 말이죠...
오늘날 우리하고는 너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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