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디자인의 거장 Luigi Colani(루이지 꼴라니), 한국 스타트업 ㈜인에코와 손잡고 친환경 미래건축의 청사진 제시
산업 디자인의 거장 Luigi Colani(루이지 꼴라니), 한국 스타트업 ㈜인에코와 손잡고 친환경 미래건축의 청사진 제시
  • 김현희
    김현희
  • 승인 2019.08.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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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산업 디자인의 거장 Luigi Colani(루이지 꼴라니)와 국내 스타트업 ㈜인에코가 지난 8월 16일 금요일 파주의 꼴라니박물관에서 친환경 건축자재 디자인 및 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 사는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루이지 꼴라니와 한국 기업의 협업 자체가 드문 일이고, 한국의 스타트업과의 협업, 건축 내장재 분야 진출 모두 최초의 일이다.

Luigi Colani는 알파 로메오나 BMW 등의 회사에서 디자인을 맡았고, 1972년 스위스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개장했다. 보쉬, 로젠탈, 보잉 등과 함께 일하다 1982년 일본으로 건너가 각종 제품들의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도 했다. 현재 카메라 디자인의 모체가 되었다고 평가받는 캐논 T-90, 시속 600km를 목표로 설계된 스포츠카 T600 등 카메라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공기역학 및 인체공학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디자이너이다.

특히 바이오 디자인의 거장으로 불릴 만큼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꼴라니는 “나는 10년에서 15년을 앞서 돌진하는 사람이다”고 자평한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봐도 제작 연도를 유추하기 어려울 만큼 그의 작품은 미래지향적이고 생명체 특유의 곡선미와 역동적 속성이 도드라진 작품들이 많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인에코의 신재무 대표는 “아토피 질환으로 오랜 시간 고생한 딸을 위해 집 전체를 친환경 건축자재로 교체한 후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단순히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배출되는 유해물질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팔만대장경과 석굴암 보존시설의 다공성물질을 통한 자연 정화기능성에서 착안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아이에코는 습도조절, 유해물질 정화, 악취 제거 등의 기능성을 갖춘 ‘천연물질만으로 구현한 숨 쉬는 벽’이라고 불리고 있다. 더불어 모든 모양으로 성형이 가능한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에코 블록이 가진 친환경 기능성의 우수성, 천연 물질만을 활용해 제품을 구현한 고집은 “90퍼센트는 자연에서, 10퍼센트는 자신에게서”라고 스스로의 디자인을 표현하는 루이지 꼴라니의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아, 루이지꼴라니 측에서 먼저 콜라보를 제안하고 계약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DSLR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루이지꼴라니의 인체공학적 카메라디자인이 세상에 소개된 후, 카메라의 디자인들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며 현재의 DSLR 디자인이 루이지꼴라니의 디자인과 유사하게 제작되었다. 어느덧 90대에 접어든 산업디자인 거장의 새로운 제안이 미래의 건축디자인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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