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화 기자]'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씨는 1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주먹으로 먼저 쳤고, 반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의자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로 고양지원에 나타난 그는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세하게 말씀 못 드리는데 제가 다른 데로 가라고 했는데도…"라며 억울하다는 듯 큰 목소리로 말했다.
약 20분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해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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