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재건축과 신축 아파트 가격 확연히 엇갈려"
정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재건축과 신축 아파트 가격 확연히 엇갈려"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19.08.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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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균 기자]정부가 이르면 10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재건축과 신축 아파트 가격 동향이 확연하게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집값은 0.02% 올라 전주 상승 폭(0.04%)에 미치지 못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재건축 추진 아파트단지의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02% 오르면서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7%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82㎡가 지난달 21억1천425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 21억 원을 밑도는 매물이 여럿 나와 있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초 19억7천만∼19억9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가 18억7천만 원까지 내려간 물건이 나왔다.

반면 준공 5년 이하의 신축아파트는 지난주 0.05% 올라 오름폭이 전주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7월에 준공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대림신동아파밀리에2차는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발표 직후인 13일 전용면적 84㎡ 매물이 역대 최고가인 7억6천8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전에 나온 비슷한 물건이 7억3천만 원에 거래된 것보다 3천8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2015년 9월에 준공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는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6억 원에 매매됐으나 현재 26억5천만∼28억 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분양가 상한제로 재건축 단지의 수익성 악화와 사업 추진 일정 연기, 신규 아파트의 공급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억대의 추가분담금을 내야 하는 서울 강남권 주요 정비사업 조합 가운데 일부는 일반분양 물량을 대폭 줄이는 방식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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