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구에서 경쟁자로"…네이버-NHN '게임 클라우드' 시장서 격돌
"한식구에서 경쟁자로"…네이버-NHN '게임 클라우드' 시장서 격돌
  • 박준재 기자
  • 승인 2019.08.16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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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한식구'였다 분리된 네이버와 NHN이 게임시장에서 '클라우드'로 맞붙는다. NHN이 2014년부터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 출시로 공략해온 게임 클라우드 시장에 네이버도 가세하면서 양사 경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HN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 클라우드 시장에 최근 네이버가 게임사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게임팟'을 앞세워 도전해오고 있다.

게임산업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일찍부터 눈독 들인 시장이다. 게임사들은 클라우드 사업자로부터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팅 자원을 빌려쓰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초기 서버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유저 트래픽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특히 중소게임사나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과거 한게임 등 게임 사업 노하우를 살려 일찍부터 게임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했다. NHN의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는 2014년 게임 특화 플랫폼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후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재편한 이후에는 게임 전문 플랫폼인 '게임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NHN은 전체 클라우드 매출 중 약 30%를 게임 분야에서 올리고 있다.

게임사들은 게임베이스를 통해 구글, 페이스북, 애플 게임센터 등에서 게임 인증을 할 수 있고 결제, 운영, 분석도구 등의 기능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지스타 2018'에서 NHN이 다양한 운영지표를 추가 비용없이 제공하는 '게임베이스 2.0'을 공개하자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도 게임사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게임팟'으로 맞불을 놨다.

NBP의 게임팟은 쿠폰, 결제, 로그인, 푸시, 통계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손쉽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NBP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플레이위드의 '로한M' 등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기 게임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현재 20여개 게임이 게임팟을 통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펍지의 인기 총싸움 게임 '배틀그라운드'에도 고성능 물리 서버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베어메탈 서버'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NBP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에서 게임팟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행사에 참여한 한국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NBP 관계자는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CMGE와 MEO게임즈 등의 관심을 받아 글로벌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다양한 게임 관련 회사들과 협업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BP와 NHN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9'에도 나란히 참가해 게임사 유치전에 나설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토스트의 모든 상품이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맞춰 구성된 만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개발사 또는 한국으로 진출을 앞둔 해외 개발사를 집중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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