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겠다"
文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8.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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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경제를 구축...통일로 나가는 것이 광복절 완성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강해지고 성숙해졌지만,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나아가는 것이 광복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비판하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하면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오늘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 데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일본이 경제 보복으로 우리 경제에 타격을 가하려는 데 대해 당당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가장 먼저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가 당당한 경제력을 갖췄고,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꾸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지만,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한반도가 분단돼 있고, 우리가 아직 충분히 강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문 대통령은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을 떠올리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일본의 경제 보복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면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라는 단호함이 느껴지는 것으로써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우리나라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서 자유무역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맞서서 경제 주권을 확고히 하고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의 길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리 경제를 포용과 상생의 생태계로 바꾸고, 과학자와 기술자의 도전을 응원하면서 실패를 존중하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이른바 '교량 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일·러 등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특성을 강점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다면서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으로는 유라시아와 북극 항로, 남으로는 아세안과 인도를 잇는 웅대한 경제전략을 완성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계속하는 데에서 평화경제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북미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건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북미가 모색 중인 비핵화 실무협상의 조기 재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고비를 넘으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오고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국민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통해 통일을 앞당길 때 비로소 광복이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거라며, 평화경제 실현에 우리의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을 향해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자유무역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경제를 구축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까지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45년 광복 100주년까지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 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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