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은 서울인데 제2의 고향이라고 여겨지는 따뜻하고 친숙한 곳이 속초입니다.
친척이 살거나 엄마, 아빠의 고향도 아닌데 한 10년 동안 속초를 해마다 다니다보니 정이 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속초로 낙향해서 노년을 평화롭게 살아보고 싶네요.
서울에서 약 3시간 거리인 속초를 가면 늘 워터피아로 직행해서 하루를 신나게 보내고 저녁이 되면 대포항에 가서 회를 떠서 숙소에 와서 소주한잔하며 편안한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주 휴가 때도 늘 그랬듯이 워터피아에 갔는데 몇 달 전 강원도 지역 산불 때문에 한화리조트가 불탔다더니 제가 좋아하던 노천스파들이 있는 부분은 불에 타서 폐허가 되어 막아놨더군요.
저녁에는 역시나 대포항에 가서 회를 떠왔습니다. 이번에 잡은 펜션은 2018년도에 오픈한 신축건물이어서 깨끗하고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커서 이제는 회를 엄청 잘 먹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회와 술을 무지하게 먹고 어떻게 자러갔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깼습니다. 새벽 3시반 이었는데 그때부터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다음날 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신랑도 같이 번갈아가면서요 ㅎㅎ
다행인 건 아이들은 괜찮았습니다. 대포항에서 회 떠다 먹고 그런 적이 없었는데 회였는지, 상추였는지.. 좀 이상해보이던 시커먼 막장이었는지.. 집에 오던 날까지도 휴게소마다 화장실 들르고 이번엔 완전 설사병으로 물든 속초여행이었네요..
그래서 보통 둘째 날은 속초 해수욕장을 가서 노는데 이번에는 모모님이 올리셨던 포스팅이 생각나서 오징어 맨손잡이 축제를 한다는 장사항만 잠깐 들렀다 올라왔습니다.
매번 물놀이만 하다가 예전에 한번 설악산을 간적이 있는데 설악산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설악산 입구에서부터 옛날 달력이나 병풍에서만 보던 풍경들이 펼쳐졌습니다. 제가 가본 산중에 정말 최고로 아름다운 산이 설악산이었습니다.
경상도 울산에 살던 울산바위가 금강산에 가려다가 지각을 했는데 설악산이 금강산만큼 아름다워서 설악산에 눌러앉았다는 전설도 있더군요..^^
그때는 등산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본격적인 등산은 못하고 막걸리와 파전만 먹다가 내려왔는데 이번 가을엔 제대로 설악산 등산을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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