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건 BK그룹 회장, 싱가포르 거래사이트 인수 추진 전해져
김병건 BK그룹 회장, 싱가포르 거래사이트 인수 추진 전해져
  • 김건호 기자
  • 승인 2019.08.08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건 BK그룹 회장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 글로벌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거래사이트 '비트홀릭'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글로벌은 국내 대형 거래사이트 빗썸의 이름을 차용하고 있지만, 빗썸과는 지분관계가 없이 별도로 운영되는 거래사이트다. 지난해 10월 빗썸 인수계약을 체결한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인수대금 4000억원 중 약 2000억원(업계추정)을 납부하지 않아 빗썸의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 글로벌은 빠르면 이달 중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홀릭'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홀릭은 싱가포르 개발사 RDM체인이 지난해 초 설립한 거래사이트로 비트코인을 비롯해 10여 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빗썸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빗썸 글로벌이 이르면 이달 중 싱가포르 거래사이트 비트홀릭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트홀릭에 상장된 알트코인의 절반 이상이 BK그룹과 관련있는 프로젝트로 (비트홀릭은) 이미 빗썸 글로벌의 관계사로 봐도 무방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비트홀릭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거래사이트지만 빗썸 전략기획실 이사직을 역임한 한국인 박정훈 씨가 대표를 맡고 있고, BK그룹이 발행한 암호화폐 BXA를 비롯해 보스코인, 베잔트토큰 등 김 회장과 사업제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깊은 암호화폐 거래 비중이 높다.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오는 9월 내로 빗썸 인수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이번 인수가 빗썸 인수자금 확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시각도 있다. 블록체인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두올산업으로부터 투자유치가 무산된 상황에서 김 회장은 한 달 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론탓에 BXA의 국내 유통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없는 만큼, 해외 거래사이트를 통한 BXA 판매 활성화 등을 노리는 행보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두올산업은 지난달 9일 SG BK그룹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공시했다가, 29일 상대방의 주요 계약 위반사항 발견을 주장하며 철회한 바 있다.

한편 빗썸과 BK그룹은 "비트홀릭 인수 여부를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