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집, “전30권 완간”
김대중 전집, “전30권 완간”
  • 모동신 기자
    모동신 기자
  • 승인 2019.08.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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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박명림 교수)은 2019년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1948년부터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의 내용 총 2,015건의 내용을 편집해서 김대중전집 2부 20권을 출간한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박명림 교수)은 2019년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1948년부터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의 내용 총 2,015건의 내용을 편집해서 김대중전집 2부 20권을 출간한다. 

[모동신 기자]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박명림 교수)은 2019년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하여 1948년부터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의 내용 총 2,015건의 내용을 편집해서 김대중전집 2부 20권을 출간한다. 

김대중도서관은 2015년 10월 김대중 대통령 재임기와 퇴임기 자료 1,250건을 편집해서 김대중전집 1부 10권을 출간한 바 있다. 그래서 이 번에 김대중전집 2부 20권을 새롭게 출간하게 되면서 김대중전집 전30권을 완간하게 되었다.

1. 김대중전집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김대중도서관은 2005년부터 국내외 여러 기관을 통해서 사료를 수집했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기증을 통해서 총 25만여점의 사료를 수집했다. 이 중에서 김대중이 직접 말하고 쓴 텍스트 중에서 완결된 형태로 존재하는 총 3,265건을 편집 정리해서 전체 30권으로 펴낸 것이다. 김대중전집 전30권은 전체 17,500페이지에 이른다. 

김대중도서관은 김대중전집 편집에 있어서 객관성, 정확성, 가독성 등 3가지 대원칙을 준수했다. 그래서 객관성 측면에서 김대중이 생산한 자료가 확실한 것만을 엄선하였으며, 정확성 측면에서 1950년대 자료와 친필 자료 등 내용 판독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경우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공동작업을 통해서 정확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가독성 측면에서 모든 텍스트를 타이핑하였으며 외국어 자료의 경우 모두 국문으로 번역하여 일반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김대중도서관은 8월 13일(화) 15시부터 16시 30분까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김대중전집 전30권 완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출판기념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김대중도서관은 김대중전집에 수록된 미공개 주요 사료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 김대중전집 2부에 대해서 : 특징 및 최초 공개 주요 사료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해서 출간하게 된 김대중전집 2부(1948~1997) 20권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각권 제목
제1권: 청년 김대중, 세상과 역사에 나서다                             1948~1961
제2권: 정치인 김대중의 길이 시작되다                                 1963~1964.9
제3권: 정책과 비전의 정치를 꿈꾸다                                   1964.10~1966.3
제4권: 정책노선과 전략을 구체화하다                                  1966.4~1967.6
제5권: 신민당과 함께 유력 정치인으로 부상하다                        1967.7~1968
제6권: 제7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책대결의 장을 열다                    1969~1972.9
제7권: 납치와 연금 속에서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떠오르다             1972.10-1973
제8권: 반유신투쟁으로 군부독재의 종식을 이끌다                       1974-1979.10
제9권: 광주항쟁과 사형선고를 넘어 신군부독재에 대한 저항을 이어가다  1979.11-1982
제10권: 미국 망명으로 민주화운동의 국제적 외연을 넓히다              1983~1984.1
제11권: 목숨을 건 귀국으로 민주화운동의 열기를 더하다                1984.2~1985.2
제12권: 1987년 한국 민주화 이행의 중심축이 되다                     1985.3-1987
제13권: 5공청산과 민주입법을 위한 국회 내 개혁작업을 주도하다        1988~1989.5
제14권: 지방자치제 전면실시와 의회민주주의 발전에 힘쓰다             1989.6~1991.8
제15권: 제14대 대통령 선거 실패로 고뇌의 시간을 갖다                 1991.9~1992
제16권: 세계를 보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다                         1993
제17권: 한반도 전쟁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을 이끌어내다            1994
제18권: 정계복귀로 다시 승부수를 던지다                              1995-1996.6
제19권: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로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되다            1996.7~1997
제20권: 김대중이 남긴 정책과 철학의 기록들

(2) 각 시기별 특징 최초 공개 사료

1) 1시기(1948년 5월~1972년 9월)
기본적인 구성
- 1시기는 1권부터 6권까지이며 총 533건이 수록되어 있다. 시기적으로 미군정-이승만 정부-장면 정부-박정희 정부(유신 직전) 시기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 및 특성
- 이 시기는 청년 김대중의 인식과 활동, 김대중의 의정활동 및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성장과정, 1971년 대선 후보로서의 활동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1950년대 자료는 대부분 이 번에 최초로 공개하는 자료로서 청년 김대중의 인식과 실천의 내용을 그 당시 자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 국회회의록 자료에서는 김대중의 활발한 의정활동의 내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 대중경제론, 3단계 통일론, 4대국 안전보장론 등 김대중의 주요 정책 구상과 형성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사료
- 1950년대 기고문 다수(김대중이 1950년대 스크랩한 노트에 수록된 내용) : 최초 공개
- 국회회의록 : 국회회의록 자체는 공개된 자료이지만, 이 중 많은 자료를 편집해서 가독성을 현저히 높였음.
- 1971년 대선 유세 친필 연설문 자료 : 최초 공개

2) 2시기(1972년 10월~1987년)
기본적인 구성
- 2시기는 7권부터 12권까지이며 총 867건이 수록되어 있다. 시기적으로 유신 선포 이후 박정희 정부-최규하 정부-전두환 정부 시기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 및 특징
- 이 시기는 군사 독재 정권에 맞서 목숨을 건 민주화 투쟁을 전개했던 김대중의 고난과 투쟁의 역사다. 납치와 사형선고를 통해서 죽을 고비를 넘겨야했고, 투옥과 연금 그리고 두 차례에 걸친 망명 생활 등 한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힘들 정도의 고난 속에서 민주화 투쟁을 이어간 김대중의 활동을 이 시기 자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김대중이 국제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외국의 국가 지도자와 지식인 등과 활발하게 교류하였다. 이는 한국 민주화 운동의 국제적 외연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온다.
- 자료 형태는 성명서, 연설문, 수필, 일반서신, 옥중서신, 옥중메모, 일기, 기고문 등 매우 다양하다.

주요 사료
- 1차 망명 기간(1972년 10월부터 1973년 8월까지) 자료 : 친필 성명서, 연설문, 팜플릿, 한민통 관련 회의록 등 최초 공개 자료 다수 포함
- 연금 당할 때 일본 기자들을 통해서 몰래 일본으로 보낸 비밀 친필 편지 : 최초 공개
- 1973년 8월 납치생환 직후 연금 도중 작성한 친필 일기 : 최초 공개
- 김영삼과의 협력을 알려주는 이희호 여사 대필 논평 자료 : 최초 공개
- 박정희 대통령 서거 직후 민주화 구상을 밝힌 입장문 : 최초 공개
- 이희호 여사가 대필한 각종 성명서 : 최초 공개
- 미국과 유럽의 정상급 인사들에게 보낸 서신 :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카터 미국 대통령,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 올로프 팔메 스웨덴 총리,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폰 바이체커 서독 대통령 등 => 최초 공개
- 1980년 사형수 시절에 작성한 친필 옥중 수상 : 존재는 알려진 바 있으나 친필 내용을 판독해서 전체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 번이 최초- 미국의 정관계 주요 인사 및 지식인들에게 보낸 서신 : 최초 공개
- 그 동안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 및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및 기고문 다수 : 국내 최초 공개

3) 3시기(1988년~1997년) 
기본적인 구성
- 3시기는 13권부터 19권까지(20권은 단행본 엮음)이며 615건이 수록되어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노태우 정부-김영삼 정부 시기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주요 내용 및 특징
- 이 시기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정당정치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김대중의 활동이 집중되어 있다.
- 1993년 영국 유학 시기에는 앤서니 기든스, 존 던 등 영국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대담을 하기도 하였다. 이를 포함해서 1993년과 1994년에는 국내외 주요 지식인들과의 장시간에 걸친 대담 자료가 많이 남아 있는데, 이는 이 시기의 매우 특징적인 부분이다.
- 이 시기는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 지역의 탈냉전 과정과 맞물리면서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이에 대해서 김대중은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공동체 건설을 위한 실천을 전개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주요 사료
- 1993년 앤서니 기든스 및 존 던 등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화록 : 최초 공개
- 1995년 22년만의 일본 방문 당시 자료 : 당시 방일 관련 내용이 전체적으로 정리되어 공개된 것은 이 번이 최초

3. 김대중 전집의 의미

(1) 학문적 차원
한국 현대사 연구의 양적 확장과 질적 심화를 가능하게 함
- 김대중전집은 시기적으로 1948년 미군정때부터 2009년 이명박 정부까지로서 현재 대한민국 역사의 대부분을 포괄하고 있음. 또한 정당사, 선거사, 경제사, 국내외 민주화운동사, 민주주의 공고화 과정(정권교체, 입법 및 각종 정책), 외교사, 남북관계사, 평화, 문화, 복지, IT, 여성인권 및 양성평등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 주제가 가능

한국학의 보편화와 세계화에 기여
- 김대중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인류 보편적인 가치 실현에 큰 공헌을 했으며 노벨평화상 수상에서 보듯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세계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김대중전집은 한국학의 보편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다. 

(2) 국가적 차원
김대중은 한국의 민주화, 한반도의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공동체 건설에 큰 업적을 남긴 세계적인 정치지도자이기 때문에 김대중전집은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지식과 지혜를 줄 수 있음

김대중전집은 객관적인 역사기록이기 때문에 올바른 전직 대통령 문화 창달에 기여할 것이며 더 나아가 국민통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

김대중전집은 김대중의 인내, 용기, 용서, 화해, 애민, 평화, 관용, 통합, 실용 등의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에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국정운영 담당자, 정치인, 언론인, 지식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각 분야 주요 인사들에게 중요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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