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등산을 하고 나면 정말로 산의 기운을 받아 오는 것 같다.
등산을 할 때마다 그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너무 좋다.
서울 근교에서 2~3시간 정도에 정상을 갔다 올 수 있는 산을 몇 개 없다.
생각보다 높지 않고 가볍게 오전에 갔다올 수 있는 높의 산이 구름산이다.
보건소 뒤 길로 올라가서 고개를 두세개 넘어 정상이 있다. 정상에서 보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내려와서 보리밥집이나 고기집 등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여기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시원하게 동동주나 막걸리 한잔을 하면 천상낙원, 무릉도원에 들어선 것 같은
행복감을 볼 수가 있다.
사람들이 왜 등산을 많이 하는지 새삼 느낀다.
올라갔다 내려오면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지만 내려와서 먹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나 막걸리 한잔을 꿀맛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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