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오래 운영한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다.
거기 참 많은 글을 썼다. 글 하나 써 놓고
사람들하고 대화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사람들에게 보탬 되는 글을 써 올리는 보람도 쏠쏠했다.
몇 년 전, 저품질 블로그라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데 일단 자기 블로그가 저품질 블로그가 되면
자기 글이 검색창에 반영 안 된다는 거였다.
광고성 블로그 같은 것만 저품질 블로그가 되는 줄 알았다.
내 블로그 글들도 어느 순간부터 검색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당시에 나는 에세이를 주로
블로그에 올렸는데. 뭐가 잘못된지 알 수 없었다.
블로그 운영에 흥미가 없어졌다.
검색 반영 되고 말고 하는 것이 블로그 운영의 목적은 아니었는데
뭔가 부당한 일을 당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흥미가 떨어진 것이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했었다.
당시에 그런 식으로 저품질 블로그에 걸려
네이버 블로그를 떠난 사람이 적지 않다고 알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고객 센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문의할 수 있는 곳도 없다.
소통할 수 없으니 떠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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