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암흑카페 국내 최초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3개 인증 획득
신촌 암흑카페 국내 최초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3개 인증 획득
  • 정명선
    정명선
  • 승인 2019.07.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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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체, 체험 교육 이어 ‘원격(온라인) 교육’ 인증 취득, 암흑 컨셉 다각적 서비스 예고
MBC 무한도전 무도투어 편 캡쳐

시각 장애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신촌의 '암흑카페'(전 눈탱이감탱이)가 국내 최초로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에 대한 3가지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암흑카페는 기존 집체 교육, 체험 교육에 이어 최근 온라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원격 교육' 인증도 취득해 이 분야 현행 3가지 교육을 모두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은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 여건 조성과 채용 확대를 위해 2008년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접 재활법'을 개정하며 의무화 했으나 제재 없이 시행되다가 지난 해 5월 과태료 등 처벌이 명시되면서 관공서 및 대기업부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업주 책임 하에 정규직, 기간제, 파견 근로자뿐만 아니라 추가 교육을 해서라도 출장, 휴가 중인 직원도 모두 받아야 하므로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강사 및 교육기관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암흑카페는 의무감으로 시행해 흥미를 잃을 수 있는 교육을 자사의 장점을 접목해 놀이나 워크숍처럼 즐겁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면 강의로 진행되는 집체교육은 시각 장애를 안고 있는 성정규 대표와 현업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근무 중인 장애인 강사들이 현실 속 장애우의 실제 목소리를 들려 주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사업장을 찾아가는 출장 강의로 진행한다.

20대, 30대 직원이 많은 회사는 지역 명소로 알려진 암흑카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을 선호한다.

한편, 암흑카페는 MBC의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와 정형돈의 이색 체험 공간 도전, JTBC의 '님과 함께2 - 최고의 사랑'에서 김숙과 윤정수가 이색 데이트 코스로 방문하는 등 독특한 컨셉이 알려지면서 젊은이들 사이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신총 명소다.

이 카페는 '보이는 것에 감사하자'는 컨셉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성 대표가 직접 기획했다.

말 그대로 암흑카페의 특징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빛이 완전히 차단된 카페 내부는 시각을 제외한 후각, 청각, 촉각, 미각만 느낄 수 있다.

처음 입장할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포와 좌절감을 느끼지만 차츰 다른 감각으로 현실에 대응하면서 식사를 하고, 보드 게임이나 탁구도 즐길 수 있게 된다.

경험자들은 서로의 말에 집중할 수 있게 다는 점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보이지 않는 만큼 내가 아닌 남의 말에 집중하고 눈으로 볼 수 없었던 다른 점을 느끼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내용의 후기가 눈에 띄게 많다.

한편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은 암흑카페만의 색다른 컨셉을 살려 8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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