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일본 산케이신문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전향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한 국제 외교무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극우 성향인 이 신문은 "9월 유엔총회 등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현 상태로는 한일 정상 간에 직접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연내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날 수 있는 주요 국제회의로는 9월 하순의 유엔 총회, 10월 31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 회의와 한중일 정상회담, 11월 16일과 17일 칠레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제안을 '불성실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앞으로 열릴 국제회의에서도 정상 간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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