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10Kg 한 박스 뚝딱!
사과 10Kg 한 박스 뚝딱!
  • sdjohn
    sdjohn
  • 승인 2019.07.2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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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사과지

추석 명절에는 사과를 몇 박스 필요로 합니다.

우리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과수원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형제들이 모두 도시생활을 하고, 어머니 홀로 노구를 이끄시고 고향을 지키시기때문에 과수원을 가꾸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수원집 형제들은 과일을 많이 먹습니다.

몇 년 전, 10킬로짜리 사과 한 박스를 저녁식사 후에 다 먹어치웠더랬죠.

우리 모두 함께 놀랐습니다.

부사라고 불리는 사과품종이었는데, 우리는 얼음골사과라 불렀죠.

고향이 청도이기에 밀양 얼음골에서 나는 얼음골 사과를 사먹었습니다.

얼음골 사과의 특징은 사과 속에 꿀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중독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형제들이 명절에 고향에 모여 계속 사과를 깍아 먹으며 옛 일을 추억합니다.

저는 초딩때(제가 다닐 때는 국민학교) 노루를 잡겠다고 복숭아과수원으로 간 적이 있었습니다.

복숭아가 익으면 노루도 그 향기에 취해 밤이슬을 밟으며 과수원으로 이끌려 오죠.

과수원은 돌담으로 막혀 있었죠.

돌담의 돌을 들고 명절에는 사과를 몇 박스 필요로 합니다.

우리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과수원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형제들이 모두 도시생활을 하고, 어머니 홀로 노구를 이끄시고 고향을 지키시기때문에 과수원을 가꾸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수원집 형제들은 과일을 많이 먹습니다.

몇 년 전, 10킬로짜리 사과 한 박스를 저녁식사 후에 다 먹어치웠더랬죠.

우리 모두 함께 놀랐습니다.

부사라고 불리는 사과품종이었는데, 우리는 얼음골사과라 불렀죠.

고향이 청도이기에 밀양 얼음골에서 나는 얼음골 사과를 사먹었습니다.

얼음골 사과의 특징은 사과 속에 꿀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중독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형제들이 명절에 고향에 모여 계속 사과를 깍아 먹으며 옛 일을 추억합니다.

저는 초딩때(제가 다닐 때는 국민학교) 노루를 잡겠다고 복숭아과수원으로 간 적이 있었습니다.

복숭아가 익으면 노루도 그 향기에 취해 밤이슬을 밟으며 과수원으로 이끌려 오죠.

과수원은 돌담으로 막혀 있었죠.

돌담의 돌을 들고 망개수풀에 던져 넣습니다.

망개수풀은 서로 강하게 얽혀 있어서 작은 돌은 수풀 위에 얹혀버립니다.

노루는 풀쩍 뛰어서 도망치죠.

그런데 10미터 정도 달아나다가 멈추어서 뒤돌아봅니다.

그래서 노루고기를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셨죠.

노루는 잡지 못했지만, 들고 온 칼로 나무에 달린 채 복숭아를 깍아 먹습니다.

이슬 맺힌 새벽에 꼭지를 따지 않고 복숭아를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요?

과수원집 아들은 그런 걸 해 봅니다. ㅋㅋ

또 먹지 말아야할 고기가 있는 데,

바로 꿩입니다.

꿩고기를 먹으면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말씀하셨죠.

왜냐하면 꿩은 달아나다가, 자기 머리만 수풀에 집어 넣고는 숨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사과상자와 꿩을 조합하면,

사과박스, 차떼기 등 불법뇌물이 떠오르는 군요. 나름대로 이런 짓을 할 때는 꿩대가리가 되고 마는 것 같습니다.

대가리만 쳐박으면 몸통은 드러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던 시대가 있었네요.

사과 한 박스를 먹어치웠듯이

4억정도야 꿀꺽할 수 있겠죠.

꿩대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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