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영향권 들며 침수 피해 잇따라...남부지역 상륙하면서 소멸 예상
태풍 '다나스' 영향권 들며 침수 피해 잇따라...남부지역 상륙하면서 소멸 예상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7.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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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 "급격히 약해져 상륙무렵 소멸할 것"

[정재헌 기자]한반도가 태풍 '다나스'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도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부터 제주 17곳, 부산 1곳 등 모두 18곳에서 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전남 여수에서는 77번 국도 사면의 토사가 유출돼 전날 밤늦게까지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고 부산에서는 해안 데크 일부가 파손됐다.

곳곳에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도로도 일부 막혔다.
 
오늘 오전 3시부터 부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일대 하상도로의 통행이 금지됐다.

항공기는 제주공항 53편, 김포공항 37편이 결항하는 등 전날부터 모두 10개 공항에서 120편의 발이 묶였고, 제주공항에서는 어제 오후 8시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다.

제주-부산, 여수-거문 등 71개 항로의 여객선 104척도 운항이 통제됐다.

지리산과 다도해 등을 비롯한 8개 국립공원 242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오늘 오전 5시30분 현재 제주를 비롯해 전남 23개 시·군, 광주, 흑산도·홍도 등에 태풍경보가, 부산과 경남 8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지난 1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삼각봉 951.0㎜, 제주 윗세오름 912.0㎜, 제주 성산 359.4㎜, 여수 거문도 367.5㎜, 목포 여서도 253.5㎜, 거제 238.5㎜, 진해 195.5㎜, 순천 167.5㎜ 등이다.

태풍 다나스는 오늘 새벽 제주를 지나 오전에는 목포 남서쪽 100㎞ 해상을 지난 뒤 오후 3시쯤 목포 동북동쪽 약 20㎞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5호 태풍 '다나스' "급격히 약해져 상륙무렵 소멸할 것"

한편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다나스'가 급격히 약해져 남부 지방에 상륙할 무렵에는 소멸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오늘 오전 6시 현재 전남 목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진도 부근으로 접근 중이며, 11시 전후로 진도 부근 해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 남쪽 25도 이하의 저수온 해역 통과로 인한 열적 에너지 감소, 제주도와 한반도 접근에 따른 지면 마찰 등으로 내륙에 상륙하면 급격히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남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나 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다는 것은 소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중심 부근 바람이 초속 17m 이하로 약해지나 태풍에 동반됐던 다량의 수증기 유입으로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서 낮까지 강한 비가 이어지겠으니 비 피해는 계속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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