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1.5%로 전격 인하했다.
경제성장률은 당초 2.5%에서 2.2%로 다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0.25%포인트 내린 1.50%로 결정했다.
한은이 금리를 내린 건 지난 2016년 6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시장의 예상을 깨고 이번에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은 국내 경제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분기 역성장에 이어 2분기에 반등효과도 기대에 못미치는 등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판단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이날 "성장세와 물가상승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되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이일형 위원의 소수의견이 나왔다.
금리인하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도 다시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에 경기회복의 동력을 찾기 힘들고 국내외 불활실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등의 전개 상황과 국내 성장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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