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대통령, 무능한 선조의 길 걷지 말라...잘못된 외교라인 교체 촉구"
나경원 "文 대통령, 무능한 선조의 길 걷지 말라...잘못된 외교라인 교체 촉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7.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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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5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과 12척의 배"를 언급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삼군수군통제사가 아니다. 열두척 배를 끌고 울돌목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그런 것은 무능한 선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이 항상 잊어선 안 될 것이 바로 국익으로 국익 없는 정치는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다"며 "정부, 정치권, 여당의 일본 대응에서는 좀처럼 국익을 읽어내기 어렵고, 선동과 자극이 읽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무능한 선조의 길을 걷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잘못된 외교라인을 교체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12일 전남도청에서 "전남의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선 "현재의 무능한 외교라인의 정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통상 보복 조치를 중단시키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으로 일본 정부가 이성을 찾고 돌아오게 해야 하는데 지금 외교라인은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요즘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의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과 반응에서 좀처럼 국익을 읽어내기가 어렵다"며 "국익 대신 선동과 자극, 분열이 읽혀 착잡하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3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한것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이 (통상 보복 대책으로) 3천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추가하겠다고 하는데, 그동안 소홀히 하다 이제 와서 추경안을 내놓는 것은 응급환자에게 체력장을 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 추경으로 일본의 보복을 이겨낼 수 있는지 매우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어렵사리 문을 연 6월 임시국회를 묻지 마 추경의 거수기 국회로 만들려던 여당이 이제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방탄국회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과 안보는 보이지 않고 오직 청와대만 보이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과 관련해선 "청와대는 오늘까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의 재송부가 없으면 임명을 강행하겠다며 국회를 또 한 번 무시하고 협박하고 있다"며 "다음에는 아마 조국 법무부 장관 같은데 결국 이 정부는 끝까지 적폐청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합의로 KBS 양승동 사장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출석시키기로 했는데 KBS의 기조실장 문자 한 통으로 불출석을 통보해 왔다"며 "여당마저 합의한 출석 약속을 과감하게 뒤집는 것은 바로 청와대의 압력 때문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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