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일제 강점기 때 철거됐던 경복궁 전각 흥복전이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2015년 시작해 최근 복원 공사를 마친 흥복전의 모습을 공개했다.
1867년 지어진 흥복전은 철종의 부마, 박영효를 간택한 장소였으며 고종이 외국 사신을 접견하는 곳이기도 했다.
흥복전은 화재를 겪은 창덕궁 복구공사를 위한 자재를 구하는 과정에서 1917년 철거됐고 이후 일본식 정원으로 바뀌었다.
궁능유적본부는 원형을 살려 복원했지만 현대식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 빔프로젝트 등도 설치했다면서 흥복전이 앞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복전의 단청은 관련 규정이 완성되는 2022년 이후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현판은 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기존 현판이 쓰인다.
건물 외관은 경복궁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지만 내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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