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지난 1년간 인도에서 홍수와 폭염 등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가 24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제(9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인도 정부가 인도 상원에 보고한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자료에서는 2018∼2019 회계연도(매년 4월 시작) 동안 인도에서는 사이클론, 집중 호우, 폭염,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로 240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불 수프리요 환경 부문 부장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 같은 자연재해가 더 늘어나고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간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는 올해 심각한 폭염이 북부·중부·서부 등을 강타하면서 100명 이상이 일사병으로 숨졌다.
인도의 폭염은 통상 4∼6월에 발생했다가 우기가 시작되면 누그러지지만, 최근 들어서는 폭염이 더 자주 강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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