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타트업, 투자 현저히 줄어..거품 붕괴 우려도
中스타트업, 투자 현저히 줄어..거품 붕괴 우려도
  • 이정민
    이정민
  • 승인 2019.07.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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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실적에 거품논란

 

지난 5∼6년간 급성장해온 중국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업계가 하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내외 매체가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 시각) "올 2분기 중국 스타트업에 들어간 투자금은 95억달러(약 11조2000억원)에 불과해 1년 전보다 규모가 4분의 1 토막 났다"며 "벤처 투자 건수도 작년의 절반 수준인 692건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투자 금액이 1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진 건 2015년 4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 전쟁 탓에 중국의 경기가 침체될 우려가 큰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선뜻 중국 투자에 지갑을 안 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중국 스타트업의 가치평가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올 2분기 중국 내 최대 투자 유치는 징둥닷컴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징둥헬스가 유치한 10억달러로 중국 스타트업들은 작년 2분기에 총 413억3500만달러의 투자 자금을 전 세계에서 끌어왔고, 당시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무려 14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급작스러운 투자 위축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 전쟁이 있다는 분석과 함께 미국 정부가 막대한 관세 부과와 함께 중국 화웨이와 거래 제한이라는 직접 제재에 나선 게 해외 투자자의 중국 스타트업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중국 감시카메라(CCTV) 업체 하이크비전이나 인공지능(AI) 기업 메그비 등을 추가 제재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국의 대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인 바이트댄스에 대해선 미성년자 개인정보 관리 미흡을 문제 삼아 과징금을 매기기도 했다. 그만큼 투자 리스크(위험 요소)가 커진 셈이다.

한편 중국 스타트업의 거품 논란은 중국 샤오미의 주가 급락, 세계 최대 공유자전거 스타트업 중국 오포의 파산,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의 상장 연기 등으로 불거졌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인구가 많다라는 점에 대한 잠재력이 과대포장되었다." 라는 비판과 함께 "중국의 벤처와 스타트업이 한 번도 위기 상황을 겪어본 경험이 없다." 라며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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