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교섭단체 연설 "신독재 경계해야...선거패스트트랙, 악의 탄생"
나경원. 교섭단체 연설 "신독재 경계해야...선거패스트트랙, 악의 탄생"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7.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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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신독재를 경계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0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나 원내대표는 먼저 선거제 개편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 "민주주의에 숨겨진 악은 다수의 횡포이다면서 지난 패스트트랙이 바로 그 악의 탄생이었다"며 "그동안 선거제만은 합의로 처리해왔는데 이를 여야 4당이 다수로 밀어붙였다.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저는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이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지난 문재인 정권 2년, 반대파에 대한 탄압과 비판 세력 입막음의 연속이었다”며 “경제, 외교, 민생,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을, 이 정권은 적폐몰이로 덮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한다”며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된다. 그렇게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에 빗대 독재로 규정했다.

정부가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비판 세력의 입을 막고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마디도 말 못 하는 객, 손님을 자처했다며, 그런데도 섣부른 종전선언 발언으로 안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악화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를 살려 민생을 회복하고,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에 대한 기다렸던 답이 없어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제가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하는 국회를 주문했고, 나경원 원대대표가 대답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한 답이 전혀 없어서 많이 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운영 과정에서 일하는 국회를 우리가 어떻게 만들 건지 답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제가 듣고 싶은 답이기도 하지만 우리 국민이 꼭 듣고 싶은 그런 대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혁신형 포용국가에 대한 견해 차이가 너무나 크구나 절감했다"며, "때로는 근거도 없고 맹목적 비난에 가까운 발언이 있었는데도, 우리당 의원들께서 인내하며 자리를 지켜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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