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입냄새가 걱정될 때, 구취 자가진단으로 원인과 치료법 숙지는 필수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입냄새가 걱정될 때, 구취 자가진단으로 원인과 치료법 숙지는 필수
  •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 승인 2019.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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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본인 스스로는 인식을 못하고 있다가,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들었을 때의 심정은 말할 필요도 없이 부끄럽고 괴로울 것이다. 입냄새는 이처럼 스스로 맡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얘기를 듣거나 대화를 하는 도중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안 후에도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통 구취는 구강 내부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라 여겨지지만, 몸 속 오장육부에 쌓인 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위장, 간, 신장 등 어떤 장부에 열이 쌓였는지에 따라 냄새의 양상 및 동반 증상의 차이가 있으며, 각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호전될 수 있다.

이렇게 입냄새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려면 구취클리닉 등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이전에 구취를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한다.

먼저 기상 후에 깨끗한 종이컵에 숨을 불어넣어 그 안의 냄새를 맡아볼 수 있다. 그리고 혀 표면의 백태를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공복에 면봉 등을 이용해 혀를 살짝 닦아내어 그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또, 치아 사이에 치실을 넣고 끼어있던 이물질 냄새를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입냄새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구취 자가진단을 해보는 방법도 있다. 만약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구취를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내원해 조속히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가 진단 리스트 17개 항목 중에서 9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한다면 구취로 인해 남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13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대인 관계나 업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심한 입냄새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치료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자가 진단 리스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양치를 해도 입안이 금방 텁텁해진다. ▲밀가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 ▲양치를 할 때 헛구역질이 난다. ▲눈이 쉽게 충혈되고 뻑뻑해진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간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예민한 성격이다. ▲무리한 체중 감량을 시도한 적이 있다. ▲평소 백태가 두껍게 많이 낀다. ▲입안이 마른다. ▲평소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다. ▲술, 담배를 많이 한다. ▲속이 쓰릴 때가 많고 신물이 가끔 올라온다. ▲변비 혹은 설사가 자주 생긴다. ▲아침밥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구내염이 생긴다.

위의 자가진단 리스트를 이용해 스스로 체크해본 뒤 입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의심이 들었을 경우, 막연히 인터넷을 통해 입냄새없애는법이나 입냄새 제거제만을 검색해볼 것이 아니라, 구강내부의 문제인지, 몸 속 오장육부의 문제인지를 체크해보고 몸 속의 문제로 짐작된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게 장부의 열을 내리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제대로 된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만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비염, 구내염,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의 동반 질환도 함께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 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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