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다리가 저리고 무겁 다면 여름철 증가하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다리가 저리고 무겁 다면 여름철 증가하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 센트럴 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센트럴 흉부외과 김승진 원장
  • 승인 2019.07.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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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지 정맥류는 하지, 즉 다리 정맥 판막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역류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하체의 핏줄이 피부에 비치거나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이는데,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임신과 출산, 과체중, 생활습관, 오랜 시간 서있는 경우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는 지난 2013년 약 20만 명에서 2017년 24만 명으로 5년 새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 해마다 늘어나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하지정맥류 전문의들은 여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운 날씨에 확장된 혈관으로 인해 원활한 혈액 순환이 되지 않으면 하지 정맥류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 철 가벼운 옷차림으로 드러난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들은 미관상 좋지 않다 여겨, 하지정맥류로 인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동반하기도 한다.

진단과 치료 

정맥류가 심한 경우는 외관으로 알 수 있을 만큼 육안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혈관이 돌출되지 않아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전에 비해 다리의 경련 혹은 쥐가 나는 횟수가 잦거나, 다리가 무겁고 피로한 느낌이 심해지며 신체 피로감과 수족냉증에 대한 증상이 있다면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생각해 봐야한다.

일반적인 하지 정맥류처럼 돌출된 혈관과 푸르게 보이는 핏줄의 형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 역시 정맥 판막의 이상 혹은 혈액의 원활한 순환이 되지 않아 노폐물 배출이 어렵게 되고 혈액이 역류해 부풀어 오르는 혈관이 주변 신경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하지 정맥류 증상과 동일한 증상을 겪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발생원인과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약물경화요법, 수술적 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치료가 진행되지만 예방 목적이 강한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 완화의 방법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기 어렵다. 문제 정맥에 약물을 투여해 치료하는 약물요법 역시 경미한 증상에만 적용할 수 있다.

최근 하지정맥류 치료는 혈관폐쇄술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 혈관 내부에 레이저선 혹은 고주파 카데터 삽입을 통해 열을 발생시켜 혈관을 폐쇄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접착제를 이용해 혈관을 폐쇄하는 '베나실' 치료와 혈관 내벽에 자극을 주고 약물을 주입하는 '클라리 베인'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수술 없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기에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에 허리나 다리 허벅지 부위에 압박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을 자제하고 무리하지 않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리하게 달리거나 신체의 힘을 쓰게 되면 정맥 순환을 방해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 방법을 찾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하지 정맥류를 앓고 있어 수술을 진행해야한다면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이 우선돼야 한다. 다양한 수술 법 만큼 정맥류 환자마다 형태나 수술 방법 수술 후 케어 방법들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김승진

강남 센트럴 흉부외과 대표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이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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