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눈가떨림,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곤란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눈가떨림,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곤란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 승인 2019.07.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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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눈가떨림과 안면경련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눈가떨림 증상. 대부분의 경우 피로, 마그네슘 부족, 카페인 과다섭취, 면역력 저하와 같은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나곤 한다. 이러한 이유로 눈가떨림이 나타났을 때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기 쉬운데 결코 그렇게 생각해선 안된다. 수 개월간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면 피로, 마그네슘 부족, 면역력 저하와 같은 원인이 아닌 '안면경련'이라는 뇌신경계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우리의 뇌에는 12종류의 뇌신경이있다. 이 중에서 눈, 볼, 입 등 얼굴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이 뇌혈관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7번 뇌신경 영역에 비정상적인 떨림 증상을 발생시키는데 이를 '안면경련증'이라고 한다. 주로 얼굴의 한쪽에서 발생되어 '반측성 안면경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피로, 마그네슘 부족, 카페인 과다섭취, 면역력 저하와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한 일시적인 눈가떨림이라면 충분한 휴식, 균형잡힌 식생활 습관 유지, 얼굴근육 스트레칭, 마그네슘 풍부한 음식 섭취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안면경련에 의해 발생한 눈가떨림이라면 중증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치료와 예방

뇌혈관의 압박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항바이러스주사와 같은 치료를 진행하지만 뇌신경의 손상범위가 큰 상태 즉, 중증 안면경련일 경우에는 눈가 뿐만 아니라 광대, 입술 등 떨림의 범위가 확대되고 강도도 쎄질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는 안면마비로 이어지게 되고, 계속되는 떨림으로 인해 안면비대칭, 미각과 청각의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때에는 약물치료가 아닌 신경외과적 치료방법인 '미세혈관감압술(MVD)'을 통한 치료를 신중히 고려하게 된다.

미세혈관감압술이란 압박하고있는 뇌혈관과 압박받고있는 제7번 뇌신경(안면신경)을 분리시켜 눈가떨림이 발생하기 전 상태로 되돌려주는 치료방법을 말한다. 가장 먼저 압박하고있는 뇌혈관과 압박받고있는 안면신경 사이에 충격완화스폰지를 삽입한 뒤 고어텍스밴드를 이용하여 한번 더 분리시키고, 마지막으로 브레인겔을 이용해 분리된 신경과 혈관을 고정시킨다.

미세혈관감압술은 귀 뒤쪽에 동전만한 크기로 절개하여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에게도 부담이 덜하고 회복속도도 보다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것 이므로 평소 올바른 건강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증강하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좋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콩류, 바나나, 녹색잎 채소를 섭취하고 '아, 에, 이, 오, 우'나 휘파람 불기와 같은 방법으로 얼굴근육을 스트레칭하는것도 도움이 된다.

칼럼니스트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대표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노성민]

의학과 바이오 관련된 분야의 경제적인 규모는 대단히 큽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의료, 바이오 분야를 경제 관점으로 바라보는 '메디칼 이코노미(medical economy)'의 시각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전문 칼럼 송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gold@fntoday.co.kr 로 문의해 주세요. 소정의 절차를 통해 칼럼 송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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