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2030 오십견 환자 급증에 “오십견 비켜”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2030 오십견 환자 급증에 “오십견 비켜”
  • 창원제일종합병원 원호연 진료부장
  • 승인 2019.07.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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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오십견 왔냐?"

현대인에게 어깨통증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며 목은 물론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기지개를 펴다 어깨를 움켜쥐고 울상을 짓는 사람에게 ‘벌써 오십견이 왔냐’며 장난을 치는 것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런데, 이런 농담이 더 이상 농담일 수 없게 됐다.

오십견이란, 어깨 관절 부위를 감싸고 있는 관절남에 염증이 생기며 서서히 굳어져 관절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50대에서 흔히 발생해 ‘50대의 어깨’라는 의미를 담아 ‘오십견’으로 불리고 있으나 정식 의학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발생 원인으로는 노화 외에도 관절 내 조직의 구축, 외상 및 타 어깨 질환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30대와 40대 심지어는 20대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문제는 현대인에게 어깨통증이 당연하고 흔한 증상이라는 점에 있다.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며 치료에 돌입하지 않아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할 경우 그 예후가 좋으나, 증상이 이미 진행되었다면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등 치료가 쉽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 치료와 예방

그렇다면 만성적인 어깨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오십견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오십견 치료는 증상의 진행 단계에 따라 세심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의 진행과정은 통증기, 결빙기, 강직기, 용해기 등 총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통증기는 정상적인 운동이 가능하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이며 결빙기에는 통증이 크게 늘고 운동 범위의 제한 또한 심해져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또한 강직기에는 통증은 줄어들지라도 운동범위가 더욱 제한되며 마지막 단계인 용해기 또한 통증이 개인차에 따라 아예 없을 정도로 크게 줄어들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운동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상태다. 

만약 오십견을 통증기와 결빙기 등 비교적 조기에 진단받을 경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더 이상 어깨 근육이 굳지 않도록 재활운동,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제한된 운동범위를 회복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 약물치료 및 어깨관절 내시경 등 보다 직접적인 치료에 돌입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은 1mm미만의 최소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수행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관절의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상한 조직이나 군뼈를 다듬으며 빠르게 수술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무리한 운동을 즐기거나 자세가 올바르지 않다면 중년층이 아니더라도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은 흔한 질환으로 여겨져 그 위험성이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으나,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칼럼니스트

원호연

창원제일종합병원 정형외과 원호연 진료부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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