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전주 호텔서 숨진 채 발견...불과 4일전에도 밝은 모습 보여
배우 전미선, 전주 호텔서 숨진 채 발견...불과 4일전에도 밝은 모습 보여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06.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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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기자]배우 전미선이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전미선은 공연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이 호텔에 묵고 있었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미선은 불과 4일전에도 공식석상에서 밝은 모습을 보였던터라, 예상 못한 비보가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전미선은 앞서 25일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를 통해 대중 앞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전미선은 영화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는가하면, 출연진으로 함께 호흡한 송강호와 박해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소헌왕후로 열연한 전미선은 "가정 에서 아내들은 외조를 하는데 티가 안 난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 성품을 소원왕후가 가지고 있어서 너무 하고 싶어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단 번에 선택했다.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2003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만에 만난 전미선은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해서 그때 만났던 느낌이랑 지금 만난 느낌이 똑같더라. 그래서 더 의지하고, 든든하게 받쳐주는 두 분 때문에 잘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말이 필요 없었다. 예전에 만난 오빠, 동생 느낌이라서 편했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처럼 연극과 영화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가운데 안타까운 선택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이날 2시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하고, 29일과 30일 남아 있는 주연배우를 교체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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