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청곡, 애창곡
나의 애청곡, 애창곡
  • 알짬e
    알짬e
  • 승인 2019.06.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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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노래를 잘 듣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이어폰을 끼고 노래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이 귀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염려에서 노래를 듣는 경우가 드물어졌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중요해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건강인 것 같습니다. 물론 건강은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은 것이다."

이런 말도 있듯이 건강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나날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1 - 아름다운 구속(김종서)

이 노래를 알게 된 것은 첫 직장 선배를 통해서였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노래방을 간 적이 있었는데 한 선배가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시 저는 결혼 전이었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이 노래가 마음에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죠.

노래방을 가면 꼭 부르는 노래입니다. 얼마 전 아내와 아들, 세명이서 노래방을 갔었습니다. 이 노래를 불렀는데 과거와는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고음 부분에서 올라가지 않더라구요.

아내가 한마디 하더군요. '와, 그 노래 와 그래 못하노?'

내가 좋아하는 노래 2 - 비와 당신 (럼블 피쉬)

이 노래는 순전히 듣기만 하는 노래입니다. 불러 보려고 시도해 봤었는데 제가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워만 해야 하는 '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이제 괜찮은데, 사랑 따윈 저버렸는데, 바보 같은 날 눈물이 날까, 다시 안 올텐데, 갖지 못한 내가 싫은데, 언제 까지나 맘은 아플까?

이 대목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3 - 꿈의 대화 (이범용, 한명훈)

노래방 가면 무조건 부르는 노래입니다. 박자와 음정은 잘 맞지 않지만 꼭 부릅니다.

이 노래는 제가 좋아하지만 항상 부담스러운 둘째 형이 좋아하는 노래였습니다. 지금 형님은 이 노래를 좋아하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둘째 형이 대학을 다닐 때 이 노래를 항상 흥얼거리고 다녔습니다.

둘째 형님 덕분에 제 나이보다는 좀 더 오래된 알고 있는 노래가 제법 됩니다. 그 중에 이런 노래도 있습니다.

송창식의 '그대있음에'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속한 세대보다는 한 발 앞서 있는 노래입니다. 둘째 형님이 80학번이니 저와는 10여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지금도 가끔 아무 각없이 흥얼거리는 노래입니다.

둘째 형님이 평소 '출제자의 의도를 잘 읽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 이번에는 출제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애청곡을 적으라고 했는데 애창곡도 적었고, 세 곡 적으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네 곡을 적었고..

어찌되었든 이 글을 적으면서, 노래를 찾으면서, 그 노래를 들으면서 PC 앞에 앉아 있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메이벅스에서 노래도 듣게 만들어 주네요. 감사합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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