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성장기 청소년 성격형성에 영향주는 입냄새, 조기치료 통해 구취 원인 잡아야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성장기 청소년 성격형성에 영향주는 입냄새, 조기치료 통해 구취 원인 잡아야
  •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
  • 승인 2019.06.2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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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 A씨는 최근 자녀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음을 느꼈다. 그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던 아들이 요즘은 학교수업 끝나고 집에 오면 방안에서 두문불출하는 것이었다. 사춘기가 왔겠거니 하고 우선 지켜보자고 생각하던 그녀는 어느날 아들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엄마, 나 입냄새가 그렇게 심하게 나요?” 그제서야 아들의 변화가 이해가 간 A씨. 아들은 친구들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놀림과 따돌림을 받았던 것이었다. 그녀는 입냄새를 치료해주고자 백방으로 알아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입안에 뭐가 있어서 냄새가 나는 건 아닐까 하고 양치를 열심히 시키고, 가글도 시켜보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치과에 가도 큰 문제는 없길래 스케일링 정도만 했는데 변화가 없었다. 그렇게 포기하려던 찰나, 늦은 시간 치킨을 뜯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뱃속에서 생긴 냄새가 위로 올라온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한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아들의 구취 원인은 위장에 쌓인 열이었다.

한창 성장기의 청소년들은 길거리 음식을 자주 사 먹고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중간중간 간식, 야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성장기에는 위장 기능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길거리 음식이나 간식 등의 밀가루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 속쓰림, 더부룩함 등의 증상과 더불어 구취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입냄새는 스트레스 때문에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학생들의 경우 학교 수업 외에 여러 사교육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가 심하다 보니 입냄새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위장 기능이 더욱 저하되고 구취가 악화될 수 있다.

성장기에 발생하는 구취 문제는 A씨의 아들 경우처럼,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어린 나이인 만큼 구취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성인에 비해 소화기관이 망가지기 쉬우며 입냄새도 생기기 쉽다. 다만 구취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신진대사도 빠르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면 호전 또한 빨리 볼 수 있다. 식생활을 개선하고 원인에 맞는 적절한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병행하면 구취 호전과 더불어 몸 속에 쌓인 열로 인해 발생하는 동반 질환도 해결할 수 있다.

근본적인 입냄새 제거는 단순히 입냄새 없애는법을 검색해보거나 입냄새 제거제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가진단을 해본 후,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온다면 구취클리닉을 운영하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다만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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