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여름철 대상포진 초기 증상, 무심코 지나치면 위험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여름철 대상포진 초기 증상, 무심코 지나치면 위험
  • 지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장용호 원장
    지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장용호 원장
  • 승인 2019.06.27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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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여름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와 자외선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시각각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 특히 체력이 쉽게 저하되고 면역력마저 붕괴되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에서도 대상포진은 여름철에 발병하기 쉬운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꼽힌다. 폭염 속에서 체력 저하 현상을 겪을 때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이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 신경 등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어렸을 적에 감염된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여 성인이 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면역력 저하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 발병 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또한 통증을 동반한 띠 모양의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 7~10일 이내에 딱지로 변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일부 환자는 별다른 증세를 느끼지 못 하고 감기, 흉통, 요통 등 가벼운 증상만 겪기도 한다. 이는 대상포진 발병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운 요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상포진이 발병했으나 경미한 증상만 발견돼 전문의마저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근육통으로 착각해 물리치료만 시행하다가 피부 발진이 심하여 재검사를 실시한 뒤 뒤늦게 대상포진으로 진단 받는 환자들도 많다. 두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후 진통제를 복용하던 도중 나중에서야 귀 뒤, 턱 등에 작은 수포를 발견하기도 한다.

따라서 대상포진 초기 증상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필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예방 노력이다. 여름철 저하되기 쉬운 체력 및 면역력 관리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의 첫 걸음이다. 특히 젊은층 대비 면역력이 약한 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대상포진 초기치료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주로 이뤄진다. 발병한지 3일 이내에 써야 가장 효과적이며, 증상을 정밀 진단한 뒤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 정도를 감소시키는 신경 영양물질을 투여하여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이미 신경통이나 후통증으로 번진 뒤라면 교감신경차단술, 경막외신경차단술 등의 신경치료시술을 시행하여 통증을 가라앉히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질환이 이미 발병했다면 치료 타이밍을 최대한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필수다. 특히 대상포진은 통증, 피부 발진에 따른 합병증이 우려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층이라면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할 우려가 있으므로 감염 여부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칼럼니스트

장용호

잠실지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김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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