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해찬, 국회의원 소환제 발언 환영...국회 본회의 강행 통탄할 일"
나경원 "이해찬, 국회의원 소환제 발언 환영...국회 본회의 강행 통탄할 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19.06.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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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의원 소환제'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싫다고 그냥 말씀하시면 될 일이지 빤히 속 보이는 비아냥"이라며 "의도야 어찌됐든 이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맞섰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적인 국회가 되면 이 건에 대해서 논의하자. 국민소환제도 페널티제도 다 좋다. 한국당이야말로 가장 일하고 싶은 정당"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일 안 하는 국회의원보다 훨씬 문제 있는 국회의원은 바로 일을 못하게 하는 국회의원"이라며 "이 대표는 일을 못하게 방해하는 국회의원들의 수장이다. 반민주적 행태에 날치기 상정을 하고 백기투항 강요하는 여당이 이젠 본회의도 강행하겠다고 한다. 정말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마련한 (국민소환제) 법안에는 이해찬 대표처럼 날치기를 거듭해가며 의회민주주의 뿌리 흔들어 결국 국회 마비시키는 업무방해 국회의원도 국민 소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에 관해 최근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민주당은) 보복성으로 우리 당을 경찰 소환 운운하며 본격적으로 흔들고 있다. 불법 사보임부터 빠루와 해머를 동원한 폭력진압부터 수사하라. 그럼 우리 당도 당당하게 조사받겠다"며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집권세력부터 수사하지 않는다면 표적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관련 발언과 관련해선 "상상 속의 비핵화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발언을 또 했다. 북한 비핵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존재한 적도 없고 입증된 바 없는 비핵화 픽션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저임금위원회 결정 관련해서도 "최저임금위원회가 소득주도 폭탄을 떨어뜨리면 국회가 나서서, 긴급 입법대응을 통해 최저임금을 동결시키고 나아가 최저임금 위의 계약을 시정해야 한다"며 "차등적용과 주휴수당 개선을 한국당이 6월 국회에서 반드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4당의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 방침 등 한국당의 입장과 관련해 여야 4당이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을 검토한 데 대해 "무효가 된 합의를 마치 유효하다는 전제로 강행하는 것은 또다시 국회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개특위·사개특위가 애당초 잘못 구성됐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각 특위의 위원장과 위원 배분이 의석수 비율에 따라 배분되지 않아,오늘과 같은 날치기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위원장과 위원 수를 조정한다면 특위 연장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식으로 해서 합의 처리를 위한 노력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하고,지난 24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의 국회 정상화 합의는 "한국당의 의총 추인이 조건이었고, 조건 성취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 파기가 아니라 합의 무효"라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 선박 접안 사건, 붉은 수돗물 사태 등과 관련된 선별적 상임위 복귀 전략에 변동이 있느냐는 질문엔 "기본적으로는 상임위 전체 등원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북한 선박, 붉은 수돗물 외에 추가되는 아주 긴박한 상황에 대해서는 상임위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들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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