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치아교정 발치 여부, 정해진 답은 없다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치아교정 발치 여부, 정해진 답은 없다
  • 센트럴치과의 강승구 원장
    센트럴치과의 강승구 원장
  • 승인 2019.06.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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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최근 의사들이 환자를 접할 때 종종 난감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가 먼저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환자들이 제시한 치료 방법이 맞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직접 환자를 책임 있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의 판단과 일반적인 인터넷 정보의 갭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교정전문치과에도 인터넷을 통해 접한 다양한 부작용 사례들을 들으며 확고한 의견을 내세우는 환자들이 있다. 특히 가장 민감하게 생각될 수 있는 발치 여부는 어떤 방법이 절대적으로 좋고 나쁘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발치와 비발치는 환자의 치열 상태뿐만 아니라 구강 내 근육과 잇몸조직 등 각 부위의 조건과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발치를 하지 않는 경우는 단순히 치아의 위치 문제라던가, 덧니 등으로 인해 치아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혹은 턱뼈나 잇몸뼈와 연관되지 않고 치아만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증상일 경우 비발치로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이때 안모의 심미성이 불리해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비발치교정 방법으로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갈아서 여유공간을 확보하는 치간삭제 방법, 치아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재배열 하는 방법, 치열을 측방으로 확장하여 잇몸뼈 간의 간격을 넓힌 후 교정하는 방법 등이 있다.

반대로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배열을 위해 5~9mm 이상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덧니나 돌출입으로 인한 긴 얼굴, 개방교합, 돌출입과 덧니가 거의 동시에 동반된 경우, 또 잇몸뼈돌출 증상이나 치아의 중심선이 맞지 않는 경우와 전체적인 교합의 부조화가 있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만약 이 같은 증상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비발치'에 의미를 부여하고 교정을 진행한다면 결과적으로 치아와 잇몸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치아의 모습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교정치과에서는 획일화된 교정장치와 교정방법으로 치료하기 보다 환자의 구강상태에 맞춘 개인 맞춤형 교정장치를 제작해 치료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3D CAD/CAM 디지털 기술로 치아교정을 하기 전 환자의 치아모양과 치아뿌리의 형태, 입안의 구조까지 면밀하게 파악하여 발치와 비발치 여부를 결정함은 물론,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정장치를 제작할 수 있다. 또 치료계획부터 장치의 부착위치, 치아이동방향까지 고려한 치료의 방향성 결정이 가능하다.

교정치료기술의 발전으로 발치 없이 개선이 가능한 범위가 늘어났지만, 이는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무조건 비발치 교정이 더 나은 것도 아니다. 전문의의 발치/비발치 권유는 객관적인 검사를 바탕으로 충분한 심사숙고를 거쳐 실보다 득이 많다는 확신이 섰을 때 나온 결론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교정전문치과를 찾아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후 치료 방향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강승구

센트럴치과의 원장/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인비트랙터 킬본 (INVITRACTOR KILBON)시스템' 개발

[편집 박영철]

의학과 바이오 관련된 분야의 경제적인 규모는 대단히 큽니다. 파이낸스투데이는 의료, 바이오 분야를 경제 관점으로 바라보는 '메디칼 이코노미(medical economy)'의 시각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전문 칼럼 송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gold@fntoday.co.kr 로 문의해 주세요. 소정의 절차를 통해 칼럼 송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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