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65세 정년 시대, ‘하지정맥류’ 없는 건강한 다리로 맞이해야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65세 정년 시대, ‘하지정맥류’ 없는 건강한 다리로 맞이해야
  • 하정외과 이상민 원장
    하정외과 이상민 원장
  • 승인 2019.06.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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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2월 대법원은 육체 근로자의 가동연한을 만 65세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판결은 향후 사무직 등 다양한 직업군의 가동연한에도 단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며 가동연한 상승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근로자 역시 꾸준한 건강관리로 가동연한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것은 다리 건강이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계속해서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의 손상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해 다리 부위에 고이면서 하지부종,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정맥 내 판막에 손상을 입히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연령, 유전, 임신과 출산, 비만, 활동량 부족, 흡연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상승한 시점에서 근로자들이 다리 건강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하지정맥류는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쉬운데,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기 때문으로 사실상 모든 이들이 하지정맥류의 위험에 놓여 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다리 부위에 정체되어 있는 혈액의 영향으로 다리가 쉽게 붓고 아프며, 밤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한 경련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늘어난 혈액의 영향으로 종아리 또는 허벅지 뒤에 위치한 혈관이 확장돼 피부 위로 돌출되는 증상을 보일 때도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에 혈액이 몰리거나 다리 혈관을 압박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가급적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 장시간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같이 꽉 끼는 옷을 입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를 100% 예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유전과 노화, 직업적인 특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에 해당한다면 다리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다가 의심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초기 하지정맥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함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영구적으로 정맥류를 없애는 것이 아니므로 계속해서 주의 깊게 다리 건강을 살펴야 한다.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정맥류 발거술, 레이저 폐쇄술, 고주파 폐쇄술,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문제 있는 혈관을 제거 또는 폐쇄하는 수술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심한 부종과 통증, 저림 증상은 물론, 혈관 염증, 착색, 괴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을 감지했을 때 바로 내원하여 다리 건강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럼니스트

이상민

하정외과 부산점 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정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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