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담적병 증상 의심해야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담적병 증상 의심해야
  •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 승인 2019.06.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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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부천에 거주하는 김호인(가명, 46세)씨는 지난 건강검진에서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았다. 평소 술ㆍ담배도 안하고 운동도 꾸준히 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와서 상당히 놀랐다. 병원에서는 별다른 처방은 없고 증상과 상관없이 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있으므로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하자고 했다. 답답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던 김씨는 한의원을 찾았고 만성위축성위염의 원인 질환으로 담적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만성소화불량도 개선이 되고 늘 더부룩했던 속도 한결 편해졌다.

위장병은 한국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맵고 짠 음식, 빨리 먹는 습관, 퇴근 후 즐기는 음주등은 모두 위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다. 이러한 식습관은 가벼운 위염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만성 위축성위염 혹은 위암의 전 단계로 불리는 장상피화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증상은 소화불량, 속쓰림, 메스꺼움, 복부팽만감 등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인 위염 증상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약물 복용에 의존하지만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부한의학에서는 만성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의 근본 원인을 담적병으로 본다.

담적병(痰積病, 담적증)이란 위 내용물 일부가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하면서 독소가 발행하고, 이 독소가 위 점막을 투과하여 위 외벽에 쌓여 굳어진 담적(痰積)이 유발하는 각종 증상을 말한다.

담적이 지속되면 위장 기능이 저하되고 독소는 더욱 발생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만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나타난다. 그 외도 담적은 만성소화불량이나 만성피로, 두통, 우울증, 불면증, 어깨걸림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되며,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 여성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으로 현대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을 담적증후군으로도 부르고 있다.

담적병이 유발되면 위장 운동을 끊임없이 방해하면서 결국 위장이 제 기능을 잃고 되고 만성위축성위염에서 장상피화생으로 악화되게 된다. 장상피화생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는데, 담적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면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도 점점 개선된다.

담적병은 대개 6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요구되므로, 평소 위장 장애와 함께 다양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으로 담적병 증상을 확인해보는 것이 권유된다.

담적병 증상으로 우선, 소화기에서는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통증이 있다 ▲윗배가 나오고 늘 배가 빵빵하다 ▲목이물감이 있고 목에 뭐가 걸린 듯하다

둘째, 신경계 증상으로는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셋째,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오른쪽옆구리통증, 왼쪽옆구리통증이 있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비뇨생식기계에서는 ▲소변양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다

위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담적으로 인한 담적병을 의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적병으로 인해 각종 영양분과 함께 빠져나간 체내 진액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담적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증상과 체질별로 한약을 처방한다. 또한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락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한약재추출물인 약침 치료와 침치료, 온열치료를 병행하면 위장 기능이 회복되고, 담적병의 각종 증상도 개선될 것이다.

담적병의 주요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인 만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위장에 좋은 식단으로 규칙적으로 천천히 식사하고,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위장 건강은 물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칼럼니스트

박지영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서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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