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골퍼도 아닌데 ‘골프엘보’ 호소하는 주부들, 조기 치료가 관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골퍼도 아닌데 ‘골프엘보’ 호소하는 주부들, 조기 치료가 관건
  • 성모윌병원 김철진 원장
    성모윌병원 김철진 원장
  • 승인 2019.06.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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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이름이 '골프엘보', 즉 골프 팔꿈치라고 하는 이 병은 아이러니하게도 태어나 골프채를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 주부들에게 주로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골프 선수만큼이나 집안 일로 팔을 많이 쓰기 때문에 팔꿈치에 생긴 힘줄염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팔꿈치관절은 위팔 뼈인 상완골과 아래 팔뼈인 척골, 그리고 요골로 이루어져 있다. 구부러지고 펴지는 운동과 회전운동이 동시에 가능한 관절로, 특히 상완골의 아랫부분은 양쪽으로 튀어나와 있는데, 바깥쪽을 외상과라 하고 안쪽을 내상과라고 부른다.

외상과염과 내상과염을 아울러 상과염이라고 하는데, 팔로 강력한 활동을 하는 테니스·골프 선수는 물론, 오랜 시간 컴퓨터로 작업하는 근로자, 요리사 등 식당 종사자, 목수, 주부 등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이들에게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골프엘보는 팔꿈치관절 안쪽인 내상과 부위의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부분 파열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는 질병으로 내상과염이라고도 한다.

골프엘보가 나타나면 팔꿈치 안쪽 돌출된 관절에 염증이 발생해 쑤시고 아픈 동통 또는 국소 압통을 느끼게 된다. 자주 사용하는 팔일수록 더 취약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통증이 팔 아래로 뻗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성모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철진 원장은 “골프엘보는 치유과정 중에도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완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한 상태가 되어 만성 통증을 유발하게 되므로, 팔꿈치의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팔꿈치 관절에 통증을 주는 동작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팔꿈치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거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팔꿈치를 누를 때 통증이 발생하고, 젓가락을 쥘 때나 팔을 들어올리고 힘을 줄 때도 통증 양상을 보인다면 골프엘보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엘보는 상태가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손상된 인대와 근육의 재생을 촉진하는 물리치료와 증식치료, 체외충격파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증식치료는 인체의 자연 치유과정을 이용하여 손상된 조직을 본래대로 복원시키는 치료법으로, 고농도로 농축된 포도당 복합체를 손상된 조직에 직접 주사하고 염증반응 및 혈관증식을 유도하여, 이로써 손상된 인대와 힘줄이 강화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외충격파치료란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으로, 시술 시간은 약 10분 정도이며 입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주부나 직장인이라면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철진 원장은 “평소 팔에 휴식을 주고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등 관리 노력이 필요하며, 골프엘보로 의심되는 팔꿈치 통증이 발생했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통증이 만성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칼럼니스트

성모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철진 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서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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