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불안장애, 한의학에선 심장기능 이상을 원인으로 보고 치료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불안장애, 한의학에선 심장기능 이상을 원인으로 보고 치료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 승인 2019.06.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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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정신과 장애 중 가장 흔한 질병 중의 하나인 불안장애는 뚜렷한 원인 없이 생기는 불쾌하고 모호한 두려움과 이와 더불어 각종 자율신경계통의 과민증상등이 동반되는 기분상태인 '불안'이 과도해지면서 나타난다.

환자에게는 비정상적인 불안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통의 과민 증상이라 할 수 있는 두통, 발한, 심계항진, 가슴 답답함, 위장과 장애 등도 나타나게 된다. 정상적으로 경험하는 불안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겪게 되는 공황발작 같은 것이 있다면 병적인 불안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불안장애에는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특정공포증,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이 포함된다. 공황장애는 거의 죽을 것 같은 공포심 유발하는 공황발작이 반복되며, 범불안장애는 스스로 조절이 안 되는 지나친 걱정과 불안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불안장애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환자는 우울증 등의 다른 질환을 함께 겪게 될 우려가 있어 빠르게 대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불안장애치료 시에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게 된 원인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허약해진 심장 상태를 다스려 불안장애를 치료한다. 우리 몸의 군주이자 엔진의 역할을 하는 심장이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과열되거나 허약해지면 우리 몸과 마음에는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때문에 불안장애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우선 심장의 기능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맥진 설진 등의 한방진단을 활용하여 과학적 진단을 위해 여러 장비를 함께 사용해 결과를 보면 환자의 증상에 따라 심장이 허약해져 있거나 과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 심허증, 심열증이라 불리는 증상으로 이것이 불안장애 등 각종 신경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장애치료 시 환자의 심장 상태에 따라 한약, 침치료를 진행한다. 기쁨, 성냄, 슬픔, 생각, 공포의 정서를 거느리는 심장의 기능을 바르게 조율하기 위해서다. 한약은 환자의 체질이나 심장 상태 등을 반영해 정확히 처방되어야 한다. 침치료 역시 한방진단 결과에 따라 세심하게 적용된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심장기능 상태를 바르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경(驚), 공(恐) 등의 감정을 조율하는 능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심장을 다스리고 자율신경계를 안정화하면 신체화 증상도 개선된다. 신체화 증상이란 심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체조직을 조율하고 주관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신체 증상을 말한다.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기 위한 치료만으론 개인에 따라 정상적인 상태로 호전되기 어려울 수 있다.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주위의 관심이 절실한 게 환자의 입장인 만큼 관련의나 전문가와의 꾸준한 상담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좀더 현실적이고 긍정적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태도나 평소 꾸준한 가벼운 운동 등 생활습관 유지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칼럼니스트

사진 :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임형택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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