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중장년층부터 젊은층까지 겪는 어깨질환, 근본원인 찾아야 재발·악화 없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중장년층부터 젊은층까지 겪는 어깨질환, 근본원인 찾아야 재발·악화 없어
  • 연세와이재활의학과 김형빈 대표원장
    연세와이재활의학과 김형빈 대표원장
  • 승인 2019.06.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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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증가하는 어깨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어깨병변으로 병원을 찾은 어깨질환자는 2011년 175만 명에서 2017년 217만 명으로, 6년 동안 24%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야외활동 증가와 스포츠 인구 저변 확대로 젊은 층에서도 어깨질환의 발병률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어깨 관절 내 연골인 관절와순의 파열 손상과 불안정성, 탈골 등이 발생하기 쉽다. 30대는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 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어깨충돌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40대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과 유착성관절낭염, 석회성건염의 질환이 다발하며, 50대 이상에서는 회전근개 전층파열, 골관절염 등에 유의해야 한다.

어깨관절은 다리뼈와 골반이 만나는 고관절과 달리 체중을 지탱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지 않다. 느슨하게 결합된 관절 주변을 회전근개라고 불리는 4개의 근육 힘줄이 어깨의 회전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구조이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서 가동 범위가 가장 큰 유연한 관절의 장점도 있는 반면, 손상이 일어나기 쉬운 취약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어깨질환의 원인과 진단

어깨질환은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가져갈 때 통증이 심하거나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높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거나 밤에 아픈 어깨 쪽으로 돌아눕기가 불편할 정도로 아플 때에도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섣부른 자가 진단과 치료는 금물이다.

무엇보다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어깨질환들에 대해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서로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 간의 제한적인 경험으로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여 그릇된 자가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으려면 어깨통증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의 정확한 진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깨 통증은 연령대 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아프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 질병의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질적인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던 한 수영선수의 사례를 들어보면, 이 선수는 다른 병원에서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손상 및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도 여러 번 받았으나, 지속적으로 재발되곤 했다. 그러나 환자가 수영할 때의 자세를 확인해보니, 자유형에서 팔을 되돌리는 동작에서 어깨관절을 안쪽으로 과다하게 회전시키는 습관이 발견되었다. 이로 인해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면서 염증 및 손상이 악화되었던 것이다. 의료진은 어깨를 치료하는 한편 수영 감독과 상의하여 선수의 동작을 교정했고, 이후 통증은 재발하지 않았다.

근골격계의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해서 발생한다. 재발이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부위의 구조적 문제뿐 아니라 환자의 체중이나 근력, 활동 내역, 직업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김형빈

연세와이재활의학과 대표원장 /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권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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