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부담 없는 치질 치료 위해 도입된 리가슈어 수술, 실제 성과는?
[메디칼이코노미 칼럼] 부담 없는 치질 치료 위해 도입된 리가슈어 수술, 실제 성과는?
  •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
  • 승인 2019.06.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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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는 경제지를 읽는 독자들의 경제상식은 물론 경제문제와 연관된 의료, 바이오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노하우 제공을 위하여 메디칼이코노미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국내외 저명한 의료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가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기획을 통해 의료상식과 바이오 관련 정보, 병에 대한 예방법 등을 습득하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부담스러운 치질 치료

해마다 안양(57만), 포항(50만) 같은 지역 거점 도시 인구보다 많은 64만명이 치질로 병원을 찾고 있다. 치질은 초기 약물, 좌욕 같은 보존치료를 통해 증상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발생 부위 및 질환 인식 탓에 조기치료율이 낮다. 실제 치질 요양급여비용 총액 비율에서 입원(수술)이 77%로 얼마나 높은 비중을 차치 하는 지 알 수 있다.

보편적 치료는 치핵 절제술로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위험이 적다. 다만 수술 후 통증과 일정기간 일상생활 지장이 불가피하다. 특히 평균 2.75일의 입원기간 소요되어 되도록 치료사실을 감추고 싶은 환자들의 기대심리에 반하기 때문에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후가 좋음에도 이런 불편과 부담 존재 원인은 수술 방식 때문이다. 보편적 술식은 늘어진 치핵 조직을 절제한 후 출혈을 녹는 실을 이용해 봉합한다. 인위적으로 묶인 조직과 그 주변은 일정기간 높은 압력이 생겨 배변 및 앉거나 보행 시 통증과 불편을 유발했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나

이같은 단점 보완을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리가슈어 치질수술이다. 리가슈어는 대장암, 위암 등 조직의 절제와 지혈이 중요한 외과수술에서 사용되는 초음파 절삭기다. 똑같은 절제술임에도 단점을 보완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보편적 절제술은 절제와 봉합이 이원화 되어있다. 그러나 리가슈어는 열을 활용하여 조직을 절제함과 동시에 지혈이 가능해 실을 이용한 인위적 봉합이 생략된다. 따라서 술 후 압력상승에 따른 통증과 불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지난 4월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최병서 원장은 리가슈어 치질수술 발표자로 선정되어 3년 간 우수한 임상사례를 보고하였다. 리가슈어 수술 분석 결과 우선 수술시간은 평균 11분 내외로 짧고 입원기간 0.5일로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할 만큼 빠른 회복을 보였다.

또한 가장 중요한 수술 후 통증 역시 10점 만점에서 평균 2.5점(수술 후 6시간), 3.6점(수술 후 2일), 1.2점(수술 후 1주일), 0.07점(1개월)으로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큰 통증경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리가슈어 치질수술은 열을 이용한 절삭장비로 항문과 그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 및 풍부한 임상경험이 필요한 고난도 술식이다. 실제 임상경험 부족으로 주변조직의 열 손상에 의한 합병증 위험이 있다. 따라서 수술을 희망한다면 집도의에 임상경험과 수술시스템을 확인 후 병원을 찾길 바란다.

칼럼니스트

최병서

봄날의외과 원장/ 파이낸스투데이 메디칼이코노미 칼럼니스트

[편집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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